암 걸린 반려견 수명 3배 늘린 이 기술…사람에 적용 300억 뭉칫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벤처·스타트업 투자흐름을 쫓아가면 미래산업과 기업들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최지현 이사는 "이미 상용화에 성공한 반려견 혈액암 치료제 추천 솔루션 관련 시장규모만 연간 수천억원까지 성장할 수 있다"며 "인간 암환자 대상 솔루션까지 상용화에 성공하면 공략할 수 있는 시장규모는 더 폭발적으로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편집자주] 벤처·스타트업 투자흐름을 쫓아가면 미래산업과 기업들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한 주간 발생한 벤처·스타트업 투자건수 중 가장 주목받은 사례를 집중 분석합니다.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을 받은 항암 치료제의 종류는 200여가지가 넘는다. 이에 의료진들은 암 진단 즉시 환자의 유전자 검사 등을 통해 최적의 치료제를 찾는다. 그러나 의료진들의 선택이 항상 맞지는 않는다. 치료제 효과에는 유전자 외에도 의료진도 알 수 없는 환자의 다양한 생물학적 요소들이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2018년 임성원 대표와 구자민 이사가 실리콘밸리에 창업한 스타트업 임프리메드는 AI(인공지능)을 통해 결과적으로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제를 찾아주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의료진이 환자에게서 암세포를 떼어낸 뒤 임프리메드에 보내면, 임프리메드는 암세포를 살아있게 유지하면서 약물들을 직접 테스트하고 결과를 AI로 분석해 치료 반응과 예후를 예측해 의료진에게 제공하는 방식이다.
임프리메드에 따르면 실제 반려견 암치료에서 임프리메드의 추천 치료제를 선택한 경우 일반적인 치료제를 선택했을 때보다 최대 3배까지 수명을 연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프리메드의 솔루션은 이미 미국의 2차 동물병원 250여곳에서 사용되고 있다. 현재까지 4700마리 이상의 반려견 암치료에 활용됐다. 빠른 상용화가 가능했던 이유는 임프리메드가 암세포를 체외에서도 살아있게 유지하는 기술을 독자개발해 임상데이터를 고도화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임프리메드는 지난해 미국 메이요클리닉과 협약을 맺고 350만명의 암환자 데이터를 제공받아 AI모델을 고도화해왔다. 이후 올해 5월에는 공동창업자인 구자민 홍익대학교 화학공학과 교수팀이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팀과 함께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성골수종 치료법 추천 AI모델을 개발에 성공해 네이처지의 자매 학술지인 '정밀종양학'에 논문을 게재하기도 했다.
최지현 이사는 "이미 상용화에 성공한 반려견 혈액암 치료제 추천 솔루션 관련 시장규모만 연간 수천억원까지 성장할 수 있다"며 "인간 암환자 대상 솔루션까지 상용화에 성공하면 공략할 수 있는 시장규모는 더 폭발적으로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 대표는 "다발성골수종 관련 솔루션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혁신의료기기에 선정돼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인허가 과정을 밟고 있다"며 " 이번 투자유치를 기반으로 혈액암에서 나아가 고형암 분야로도 솔루션을 확장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고석용 기자 gohsyng@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나도 너 되게 좋아해"…이선균-유흥업소 실장, 통화 내용 나왔다 - 머니투데이
- '이선균 협박' 女실장 마약 공급책은 정다은?…넉달전 이미 구속 - 머니투데이
- 이혼 소송만 2번 이지현 "양육비 못 받은 지 10년"…왜? - 머니투데이
- 이수정 "황의조, 마치 협박하듯 피해자 신상 공개…2차 가해" - 머니투데이
- 선우은숙 "♥유영재, 말 너무 막 해…내 얼굴이 말라지더라" - 머니투데이
- '최민환 폭로' 율희, 변호사 상담…뒤늦게 소송 건 이유 밝힌다 - 머니투데이
- 옥주현, 길 한복판서 담배 물고 '뻐끔'…"어렵다, 흡연" 알고보니 - 머니투데이
- "왜 못 들어가" 외국인과 실랑이…'야간 통금' 북촌 주민 "이제 살겠다"[르포] - 머니투데이
- 믿었던 집토끼들 변심?…'트럼프 텃밭' 아이오와주 조사 술렁 - 머니투데이
- 암벽 명소 코스명이 "형수, 돌림X"… 작명자는 "존경심에 붙인 이름"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