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 팬들의 축제 ‘던파 페스티벌’이 4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돌아왔다. 다시 한자리에 모인 수천 명의 ‘던파’ 팬들은 각종 이벤트 행사에 참여하며 웃음꽃을 피웠다.
넥슨은 25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킨텍스 제2전시장 8홀에서 ‘던파 페스티벌’ 2부를 개최했다. 지난 1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던파 페스티벌’ 1부의 후속 행사다. 1부의 경우 주요 업데이트 내용과 내년 상반기까지의 개발 로드맵을 개발진이 직접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했다. 이날 열린 2부는 4년 만에 오프라인 관객을 맞이하는 축제로 꾸며 사전 티켓 구매자 5000명에 더해 현장 추가 등록자까지 참여했다.
‘던파 페스티벌’은 올해로 17회째를 맞는 ‘던파’ 이용자들의 연중 최대 축제다. 매년 수천 명의 ‘던파’ 팬들이 참여하는 대형 행사로 펼쳐져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4년 만에 오프라인 개최로 마련한 만큼 이용자와 개발진이 교류하고 즐기는 특별한 자리로 만들었다. 이에 맞춰 ‘던파 페스티벌 is back’을 슬로건으로 내걸었으며 ‘던파 페스티벌’ 명성과 상징성에 걸맞게 무대 행사와 전시, 체험 이벤트, 굿즈샵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행사장 중앙은 지난 9월 개방된 ‘던파’의 4번째 대륙 ‘선계’의 아름답고 평화로운 ‘청연 광장’을 구현했다. 대형 캐릭터 인형도 함께 배치돼 현장을 찾은 팬들을 시선을 잡아 끌었다.
또 게임 속 ‘스피리티아’ 콘셉트로 꾸며진 메인 무대에서는 시간대별로 ‘던파’ 개발진이 직접 개발 비하인드를 이용자에게 소개하는 특별 강연 ‘DDC(DNF Developers Conference)’도 펼쳐졌다. 네오플의 김현석 콘텐츠기획2팀장, 김대수 한국운영팀장과 유제헌 파트장, 주현태 시나리오기획팀장 등이 현장을 찾은 팬들과 소통했다. 특히 주현태 시나리오기획팀장은 ‘던파’의 스토리와 관련해 이용자들의 다양한 질문에 답하고 내년 상반기에 공개될 웹소설과 웹툰도 깜짝 발표했다. 현장을 찾은 이용자들은 무대 앞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개발진의 목소리에 집중했다.
‘선계’의 아트워크와 현실 세계에 구현된 각종 구조물들이 전시된 ‘스토리 회랑: 선계(仙界)’도 호응을 얻었다. 올해 9월 ‘던파’의 세계관 확장을 예고하며 베일을 벗은 4번째 대륙 ‘선계’는 하늘 아래 첫번째 세계라는 설정으로 폭룡왕 바칼 이후 천계와 천년동안 교류가 끊겼던 미지의 대륙이다. 자연과 어우러진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마법과 기계 문명이 독자적으로 발전했다는 스토리가 특징이다.
‘스토리 회랑: 선계’에서는 게임 속 모험의 여정에 따라 ‘흰 구름 계곡’, ‘솔리다리스’ 던전뿐만 아니라 상업 지구, 생활 지구, 학자 지구 등에서 만날 수 있는 등장인물들의 콘셉트 설정과 일러스트를 감상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선계’를 이루고 있는 각종 요소의 미디어 아트와 일러스트도 전시됐으며 ‘현월’, ‘페이트웨이’, ‘약속의 책’ 등 ‘선계’의 모험을 관통하는 기믹들을 만날 수 있다. 팬들은 전시된 일러스트와 콘텐츠 설정을 확인하며 지인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사진도 촬영했다.
각종 이벤트 부스도 인기를 끌었다. 체험형 이벤트 ‘파핑파핑 어드벤처’와 ‘파핑파핑 키오스크’가 주인공이다. ‘파핑파핑 어드벤처’에서는 눈사람 아바타를 입은 여성 마법사 ‘눈사람법’과 슈므, 베키, 아처 등 각각의 캐릭터 설정을 담은 체험형 이벤트가 마련돼 인기를 끌었다. 아처의 새총으로 과녁을 맞추는 ‘파핑파핑 인투더 스카이’, 컬링을 재현한 ‘우무공으로 날 치지마시오’, 막대 장애물이 배치된 공간에 공을 떨어뜨려 정해진 위치로 보내는 ‘미...미리 피해있던가’ 등의 이벤트에 이용자들은 줄을 서서 체험하며 즐거워했다. ‘파핑파핑 키오스크’에서도 짝맞추기, 타자치기, 술래잡기, 던파퀴즈 등 여러 이벤트가 마련됐다. 이용자들은 이벤트에 참여해 획득한 코인을 이용해 경품교환소에서 다양한 경품도 받았다.
‘던파’ 굿즈도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번 ‘던파 페스티벌’을 위해 특별 제작된 신규 굿즈뿐만 아니라 평소 구하기 힘들었던 굿즈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공식 굿즈샵을 운영했다. ‘파핑파핑 지비츠’, ‘아크릴 스탠드’, ‘파핑파핑 볼펜’, ‘파핑파핑 노트’, ‘스트레스볼’, ‘메탈 뱃지’, ‘아크릴 펜꽂이’, ‘키캡’ 등의 공식 굿즈는 물론 ‘낡은창고’, ‘족제비와 토끼’, ‘쭐어’, ‘SSS’, ‘Yuu’ 등 인기 일러스트 작가들의 굿즈를 선보였다. 2차 착장자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플레이마켓’ 시즌5도 함께 진행됐다. 올해는 총 26개 팀이 참여해 현장을 찾은 ‘던파’ 팬들을 맞이했다.
인기 웹툰 작가 레바의 사인회도 현장을 찾은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행사다. 대기하는 이용자만 100여명이 넘어갈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던파 페스티벌’ 2부의 피날레는 ‘던파 콘서트’가 장식할 예정이다. 네오플 장애인 첼로 연주단 ‘앙상블 힐’의 서정적 선율로 ‘레쉬폰’, ‘센트럴파크’, ‘루프트하펜’, ‘히링제도’ 배경 음악을 연주할 예정이다. 이어 ‘밴드 하모니’가 경쾌하면서도 청량한 연주로 콘서트의 분위기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밴드 하모니’는 ‘뮤즈’의 시작이자 ‘밴드 하모니’의 처음을 위한 곡인 ‘Special Harmony’부터 ‘Celestar’, ‘Big Pale Blue’ 등을 연주한다. 마지막으로 가수 ‘리채(정예원)’와의 합동 공연으로 ‘아처’ 테마곡 ‘Into the light’를 선보일 계획이다.
콘서트의 마무리는 ‘던파 밴드’의 무대로 예고됐다. ‘섈로우 킵 보스’, ‘그란프로리스_메들리’, ‘백야’ 등 ‘던파’ OST를 연주하며 지난 9월 ‘던전앤파이터 심포니’ 오케스트라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던 가수 요아리와 김민호도 나서 ‘던파 밴드’와 함께 ‘마지막 재회’를 노래하며 ‘던파 페스티벌’을 마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