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비트코인...한때 5000만원 넘어
가상 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 가격이 3만8000달러를 넘기며 급등했다. 비트코인 개당 가격이 3만8000달러를 넘긴 것은 지난해 5월 이후 약 1년 6개월 만이다.
24일(현지 시각)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22% 오른 3만8454달러(한화 약 5022만원)를 기록했다.
이 같은 데에는 최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신청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23일 미국 법원이 SEC에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거부 결정을 철회하라는 명령이 나왔다. 현재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을 비롯해 그레이스케일과 아크인베스트 같은 미국 현지 자산운용사 10여 곳이 현물 ETF를 추진 중이고, SEC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여기에 더해 최근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창업자 자오창펑이 증권법 위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벌금을 내기로 한 것도 비트코인 시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가상화폐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던 문제를 털어냈다는 안도감이 투자 심리를 되살리고 있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 21일 미 법무부는 바이낸스가 테러 단체와 이란·시리아 등 미국의 제재 대상 국가의 가상화폐 거래와 돈세탁을 방조한 혐의를 인정하고 미 정부에 벌금 43억 달러(약 5조5000억원)를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이 연말까지 5200만원을 넘길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커스 틸렌 매트릭스포트 분석가는 “바이낸스의 유죄 인정은 가상자산 시장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며 “올해 비트코인 가격은 4만달러(한화 약 5224만원)를 돌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적, 전람회 출신 故서동욱 추모 “모든 걸 나눴던 친구”
- 선관위, 현수막에 ‘내란공범’은 OK…’이재명 안 된다’는 NO
- 독일서 차량 돌진, 70명 사상…용의자는 사우디 난민 출신 의사
- 전·현직 정보사령관과 ‘햄버거 계엄 모의’...예비역 대령 구속
- ‘검사 탄핵’ 해놓고 재판 ‘노 쇼’한 국회…뒤늦게 대리인 선임
- “너무 싸게 팔아 망했다” 아디다스에 밀린 나이키, 가격 올리나
- 24년 독재 쫓겨난 시리아의 알-아사드, 마지막 순간 장남과 돈만 챙겼다
- 검찰, 박상우 국토부장관 조사...계엄 해제 국무회의 참석
- 공주서 고속도로 달리던 탱크로리, 가드레일 추돌...기름 1만L 유출
- “이제 나는 괜찮아, 다른 사람 챙겨줘” 쪽방촌 할머니가 남긴 비닐봉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