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첫방] '마이 데몬', 클리셰 정공법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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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데몬'이 김유정과 송강의 얼굴 합을 무기로 내세우면서 '비주얼 맛집'에 대한 자부심을 톡톡히 드러냈다.
지난 24일 첫 방송된 SBS '마이 데몬'은 악마 같은 재벌 상속녀 도도희(김유정)와 한순간 능력을 잃어버린 악마 정구원(송강)이 계약 결혼을 하며 벌어지는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다.
메가폰을 잡은 김장한 감독에 따르면 인간이 악마를 이해하고 악마가 인간을 이해하는 과정이 '마이 데몬'의 주 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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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은 전국 기준 '4.5%'
'마이 데몬'이 김유정과 송강의 얼굴 합을 무기로 내세우면서 '비주얼 맛집'에 대한 자부심을 톡톡히 드러냈다. 악마, 지옥 등 낯선 세계관에 대한 진입장벽이 존재하지만 편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임은 분명하다. 클리셰의 정공법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제작진의 야심이 엿보인다.
지난 24일 첫 방송된 SBS '마이 데몬'은 악마 같은 재벌 상속녀 도도희(김유정)와 한순간 능력을 잃어버린 악마 정구원(송강)이 계약 결혼을 하며 벌어지는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다.
이날 방송에서는 악마 구원이 인간의 영혼을 담보로 영생을 누리며 살고 있었다. 도도희는 미래 그룹 가문 안에서 눅두보다 열심히 살며 입지를 다지고 있었다. 이 가운데 맞선을 보러 나갔던 도도희는 구원을 맞선 상대로 착각했다. 구원과 도도희는 첫 만남부터 얽히고설키며 서로에 대한 감정을 키웠다.
홀로 속초로 떠난 도도희는 돌연 괴한으로부터 봉변을 당했고 도망치던 도중 구원을 만나 계약을 하게 됐다. 그러나 구원의 능력이 발동되지 않아 두 사람은 절벽에서 추락했고 구원의 십자가 타투가 도도희에게 옮겨지며 끝이 났다.
비주얼 합은 100점
작품은 악마와의 계약, 또 재벌 상속녀의 계약 결혼 등 판타지와 결합된 로맨스 코미디다. 메가폰을 잡은 김장한 감독에 따르면 인간이 악마를 이해하고 악마가 인간을 이해하는 과정이 '마이 데몬'의 주 골자다. 극적인 요소가 강렬하면서도 무게감을 조절해 현대의 시청자들이 쉽게 즐길 수 있는 로코드라마가 완성됐다.
'마이 데몬'은 다음 이야기가 쉽게 예상되는 클리셰를 적극 활용한다. 1화에서부터 서로를 혐오하며 싸우는 두 주인공이 자연스럽게 사랑에 빠지고 또 성장하는 전개를 떠올리게 만든다. 유치하고 진부한 설정이지만 '킹더랜드' '사내맞선' 등 장르적 특성을 톡톡히 살렸던 로코드라마들이 성공을 거듭 해낸 바 있다. 보기 편안하다는 강점을 무기로 삼으면서 남녀 주인공 자체만으로도 관전 포인트를 삼았던 터다. '마이 데몬' 역시 배우들이 맡은 캐릭터성을 극대화했다. 리드미컬한 전개 속에서 김유정과 송강의 매력이 고조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충족시켰다. 다만 아직까지 두 사람의 연기력에 대한 호평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시청률은 어땠을까.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마이 데몬'은 전국 기준 4.5%를 기록했다. 동시간대 방송된 MBC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은 5.6%의 수치를 보였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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