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연승의 LG-연패의 소노, 양 팀 사령탑이 강조한 것은?
“기본적인 것을 계속 강조하고 있다” (조상현 LG 감독)
“다른 쪽에서 승부를 봐야 한다” (김승기 소노 감독)
창원 LG는 25일 창원체육관에서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고양 소노와 만난다.
LG의 시즌 시작은 다소 불안했다. 개막 후 3경기에서 모두 패했기 때문. 그러나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을 시작으로 5연승에 성공. 이후 안양 정관장에 패하며 연승 행진은 끊겼다. 그러나 2라운드에서 정관장에 복수했고 이후 두 경기까지 잡으며 상승세를 탔다. 시즌 성적은 8승 4패. 공동 2위에 있다.
LG는 1라운드에서 소노 상대로 14점 차 승리를 거뒀다. 2라운드에서도 승리가 필요한 LG다.
경기 전 만난 조상현 LG 감독은 “계속 이러면 좋겠다. (웃음) 요즘 경기력은 좋다. 하지만 만족은 못 한다. 시즌 초반이니 한 경기, 한 경기 신경 써야 한다”라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그러나 “단테가 허리가 안 좋다. 그래서 걱정이다. 본인은 뛰고 싶어 한다. 하지만 몸이 안 된다. 본인도 답답한 것 같다. 그 부분을 채우는 것이 이번 연전의 과제다. 그나마 (박)정현이가 오늘 전역해서 합류한다. 정현이를 지켜봤지만, 시간은 필요하다. 원하는 색깔에 특화된 선수가 아니다”라며 단테 커닝햄(198cm, F)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이후 커닝햄의 공백을 묻자 “마레이가 40분 뛰어야 한다. (웃음) 일단 희재랑 홍석이가 나가서 수비에서 변형을 줘야 한다. 그러면서 공격에서도 조정해야 한다. 우리 템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답했다.
소노는 이정현(187cm, G)이라는 확실한 가드가 있다. 조 감독 역시 “(이)정현이가 물이 올랐다. 거기서 파생되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 정현이를 막을지, 다른 선수를 막을지, 중간중간 변화를 줄 것이다”라며 견제했다.
최근 LG는 9경기에서 8승 1패를 기록. 최상의 분위기를 자랑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4번 자리에서 홍석이나 희재가 수비 부담을 느끼는 경기가 있었다. 그럴 때 디나이, 헬프 수비 모두 잘 됐다. 반대로 공격에서는 우리 빅맨들이 스피드 장점을 살렸다. 최근 경기를 보면, SK, KCC, 현대모비스전 모두 속공에서 우위가 있었다. 높이는 작았지만, 리바운드를 이기며 승리했다. 그래서 기본적인 것을 계속 강조하고 있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소노의 팀 상황은 다소 좋지 않다. 힘겹게 창단했지만, 선수 영입 및 외국인 선수에 시간을 할애하지 못했다. 전력 보강에 실패했다. 심지어 기존에 데려온 두 명의 외국인 선수 모두 교체를 단행. 이는 소노가 하위권으로 쳐진 이유.
최근에는 에이스 전성현(188cm, F)까지 부상으로 결장하고 있다. 그 결과, 2연패에 빠졌다. 승리를 통해 분위기 반전이 시급한 소노다.
경기 전 만난 김승기 소노 감독은 “LG는 전력이 좋다. 1라운드에서는 성현이랑 정현이랑 모두 정상이 아니었다. 그리고 지난 경기에서는 마레이에게 트랩을 많이 들어갔어야 했다. 하지만 오누아쿠가 있다. 안으로 많이 들어가지 않아도 된다. 크게 밀리지 않는다. 다른 쪽에서 승부를 봐야 할 것 같다”라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이어, “선수들이 잘해줄 것이다, 팀이 처지지 않고 2라운드를 버티면 된다. 그러면 3라운드에서는 전략을 잘 짜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주제는 새로운 외국인 선수 치나누 오누아쿠(206cm, C)였다. 오누아쿠는 지난 경기에서 22점 12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이에 대해서는 “지금 70% 정도다. 점점 좋아질 것이다. 경기를 치를수록 올라가야 한다. 공격에서 할 수 있는 선수들이 많이 없다. 그 부분에서 오누아쿠가 해줘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부상자 전성현에 대해서는 “지금 몸이 많이 좋아졌다. 허리가 안 좋아서 버스를 타면 안 좋을 것 같아서 안 내려왔다. 하지만 다음 경기서부터는 본인이 해보려고 한다”라며 몸 상태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최근 재정위원회 이후) 성명문이랑 사과문도 올렸다. 이제 끝났다. 그 이야기는 안 나오는 것이 좋다. 오늘 이야기할 필요도 없다”라는 말을 남겼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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