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혁신위원 사퇴설에 "젊은 위원들 빨리 답 받길 원한 해프닝"

"김기현과 따로 대화 안 했다…언론에 나와 다 아실 것"
김기현 의정보고회 일정엔 "내용 잘 모르겠다" 말 아껴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과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오른쪽)이 25일 서울 영등포구 한 식당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 2023.11.25/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25일 당 지도부·중진·친윤석열계의 내년 총선 불출마 혹은 험지 출마 혁신안의 의결 시점 이견으로 일부 혁신위원들의 사퇴설이 불거진 데 대해 "해프닝"이라고 일축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찬을 한 후 기자들과 만나 "저는 나이가 60살이 넘어서 조금 천천히 가자는 이야기고, 젊은 위원들은 충분히 그럴 수 있다"며 "그건 예외적인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충분히 그 젊은 마음을 빨리 표현하고 빨리 답을 받기를 원하는데, 그 하나의 그냥 그런 해프닝"이라고 강조했다.

인 위원장은 김기현 대표가 이날 자신의 지역구인 울산에서 의정보고회를 열고 있는 것에 대해선 "내용을 잘 모르겠다"며 답을 피했다.

인 위원장은 "저도 지역구에 나간다고 여러분(언론)이 잘못 발표했는데 마찬가지다. 그거는 알 수 없는 얘기니까 (김 대표와) 만나서 대화할 때 진위를 알아보겠다"며 "공식적으로 연락받거나 들은 적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요새 참고로 신문하고 방송을 잘 안본다. 보면 속상할 때가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혁신위 내부 갈등에 대해 김 대표와 공유했느냐는 질문엔 "따로 대화를 안 했지만 여러분들이 워낙 언론에 냈기 때문에 다 아시리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sinjenny9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