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 절여진 듯 피곤"…엄정화, '갑상선암 극복' 26살 팬에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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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엄정화가 갑상선암을 극복한 팬의 사연에 공감하며 눈물을 쏟았다.
엄정화는 자신처럼 갑상선암을 극복한 팬을 만나 꽃다발을 건네고는 따뜻하게 안아줬다.
엄정화는 회복 후 목소리를 찾은 팬에게 "그래도 다시 돌아왔다. 다 끝났다. 이 얼마나 모든 게 소중하냐. 모든 것에 감사해야 한다"고 응원했다.
이에 팬은 "수술실에서 눈 떴을 때 제일 감사했다. '살아있구나' 싶더라"라며 웃었고, 엄정화는 "대견하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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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엄정화가 갑상선암을 극복한 팬의 사연에 공감하며 눈물을 쏟았다.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딩고 스토리'에는 '같은 아픔을 극복한 연예인이 나를 위로해 준다면?'이라는 제목의 '수고했어 오늘도 2023'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에서는 2008년 '디스코' 앨범 활동 이후 갑상선암 수술을 받았던 엄정화와 지난 2월 갑작스럽게 갑상선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은 뒤 회복한 26세 회사원 팬이 만났다.
엄정화는 자신처럼 갑상선암을 극복한 팬을 만나 꽃다발을 건네고는 따뜻하게 안아줬다. 이어 "힘들었지? 수고했네. 언니도 아니까"라며 위로의 말을 건넸다. 같은 아픔을 겪은 두 사람은 눈물을 쏟았다.
엄정화가 사연을 보낸 이유를 묻자 팬은 "그때 너무 힘들었다. 진단 받고 수술 기다리는 입장이었고 갑자기 또 암이라고 하니까 단어에서 오는 두려움이 되게 컸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모님이 엄청 걱정하시는데 제가 내색을 하면 더 힘들어하실 것 같고. 혼자 많이 눌렀던 것 같다"고 당시를 떠올리다 울컥했다.
암 진단 당시 두려움을 고백한 팬의 말에 엄정화는 "맞아. 되게 무섭지"라며 깊이 공감했고, 이어 "사연 보고 내가 가야겠다 생각했다. 내가 제일 잘 아니까"라고 마음을 헤아렸다.
엄정화는 눈물을 쏟는 팬에게 "괜찮아. 울고 싶으면 울어도 돼"라고 따뜻하게 위로했고, 팬의 손을 꼭 잡아줬다. 그러면서 "언니도 되게 무서웠다. 많이 외롭고 무섭고 그랬지? 그래도 잘 지나왔다"고 격려했다.
팬은 "목소리가 안 나와서 잘못된 줄 알고 무서웠다. 계속 쉰소리, 바람소리밖에 안 나고 목소리가 안 나와서"라고 토로했다. 엄정화 역시 "얼마나 무섭게"라며 공감했다. 앞서 엄정화는 2008년 갑상선암 수술 후 8개월 간 목소리가 돌아오지 않았다고 고백한 바 있다.
엄정화는 회복 후 목소리를 찾은 팬에게 "그래도 다시 돌아왔다. 다 끝났다. 이 얼마나 모든 게 소중하냐. 모든 것에 감사해야 한다"고 응원했다. 이에 팬은 "수술실에서 눈 떴을 때 제일 감사했다. '살아있구나' 싶더라"라며 웃었고, 엄정화는 "대견하다"고 칭찬했다.
팬이 수술 후 가장 힘든 것으로 "체력이 빨리 돌아오지 않는다"며 "회사 갔다오면 체력이 바닥이어서 그냥 침대 누워서 쉰다"고 하자 엄정화 역시 "맞다. 그게 제일 문제다. 많이 피곤하다"고 공감했다.
이야기를 듣던 엄정화는 조용히 눈물을 흘렸다. 이어 그는 "나도 그랬다. 온몸이 소금에 절여진 것처럼 피곤하지 않나. 그게 몸이 피로해서 그런 것"이라고 말했다.
수술한 지 8개월 됐다는 팬에게 "몸이 엄청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트라우마를 기억한다. 그래서 '수고했어. 미안해. 잘했어. 고마워' 이렇게 몸에도 그런 말을 해주는 게 무슨 소용 있냐고 할 수 있지만 그게 효과가 있다. 이런 경험은 없었으면 좋았겠지만 어떤 면에서는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경험이 생긴 거니까 그만큼 또 성장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팬의 목 부근 수술 흉터를 확인하고는 "여기 흉터가 있구나. 수술이 잘 돼서 다행이다"라며 "근데 잘 관리해야 한다. 먹는 거 조심 안 하고 그러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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