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중진 물갈이’ 판 키우나… 국힘 이어 민주도 ‘중진 불출마’ 논의 테이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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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중진 불출마·험지 출마'를 지도부에 요청한 데 이어 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도 중진 출마와 관련한 논의를 테이블 위에 올리면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야 '중진 물갈이' 규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민의힘 혁신위는 지도부·중진·대통령 측근들에게 불출마·수도권 험지 출마를 공식 안건으로 지도부에 공식 건의 후 활동을 종료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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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식 단장·현역 의원들도 논의 필요성 공감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중진 불출마·험지 출마’를 지도부에 요청한 데 이어 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도 중진 출마와 관련한 논의를 테이블 위에 올리면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야 ‘중진 물갈이’ 규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매년 총선을 앞두고 화두에 올랐던 의제이지만, 주요 당 기구의 요청인 만큼 지도부 결단에 따라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 민주당 총기단 위원은 24일 통화에서 “21일 총기단 회의에서 ‘중진·올드보이’ 출마 제한과 관련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왔다”며 “현역 의원들은 물론 단장인 조정식 사무총장도 논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추후 논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위원도 “국민의힘에서도 논의가 이뤄졌고 정치권 요구가 가장 큰 사안인 만큼 논의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의 경우 중진 중에 불출마를 선언한 건 박병석·우상호 의원 둘 뿐으로, ‘올드보이’는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등 내년 총선을 준비하고 있는 다선 의원 출신 인사들을 겨냥한 것이다.
국민의힘 혁신위는 지도부·중진·대통령 측근들에게 불출마·수도권 험지 출마를 공식 안건으로 지도부에 공식 건의 후 활동을 종료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혁신위가 출범 초부터 이 같은 안을 요구하면서 지도부 및 중진들과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여야 모두 중진 및 올드보이 불출마에 힘을 실으면서 지도부 결단에 따라 ‘중진 물갈이’ 판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중진 물갈이는 반론도 많은 해묵은 논란이지만 국민들의 정치 개혁 요구가 큰 만큼 정당이 보여줄 수 있는 가장 큰 혁신 방법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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