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눈 떠보니 후진국’ 현실 입증…국민 자부심 무너져”

민현배 기자 2023. 11. 25. 12:5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임이 자랑스러운 나라 만들기 위해 나아갈 것”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인천 계양을)는 25일 “우리 국민의 자부심이 빠르게 무너져 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리서치 정기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국민은 그대로인데, 세계를 선도하던 ‘민주주의 모범국가’는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눈 떠보니 후진국’이라는 일각의 유행어가 현실로 입증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어떤 나라를 ‘선진국’이라 부를 수 있을지 다양한 시각이 있겠지만 ‘국격’을 빼놓고 선진국을 논하긴 어려울 것이다”며 “아무리 GDP가 높고 군사력이 강한 나라라도, 그 나라 국민이 그 나라 국민임이 자랑스럽지 않은데 선진국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겠는가”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국민의 삶을 챙기지 않은 정치의 책임이다. 먹고 사는 문제가 벼랑 끝에 내몰렸음에도 민생 대신 정쟁으로 정치를 실종시킨 탓이다. 정치가 희망을 주지 못했다는 국민의 호된 질책에 고개를 들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이 더 유능했더라면, 더 국민께 신뢰받았더라면 정부가 아무리 무능해도 국민께서 자부심마저 포기하는 일은 없으셨을 거란 생각에 어깨가 더 무거워진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다시 한번 되새긴다. 정치의 목표는 오직 민생이다. 정치의 책무는 현실의 어려움을 극복할 새로운 희망을 만드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민주당은 그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 ‘대한민국 국민’임이 더 자랑스러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가 인용한 여론조사는 한국리서치가 지난 9월 22일부터 4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나는 대한민국 국민인 것이 자랑스럽다’는 응답은 58%였는데 이는 문재인 정부 말기였던 지난해 2월 76%에 비해 18%p 하락한 수치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다. 조사는 웹조사(휴대전화 문자와 이메일을 통해 URL 발송)로 진행됐다.

민현배 기자 thx-211@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