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앞산 산책길 멧돼지 자주 출몰"…시민들, 안전 조치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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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산책길에 멧돼지가 자주 출몰해 안전 조치가 필요하다는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
25일 대구 남구 앞산에 위치한 공룡공원과 인근 산책길에서 맨발걷기와 등산을 자주 한다는 한 시민은 "공원에 오는 사람은 점점 많아지고 있는데 산책길에 멧돼지가 자주 출몰해 위험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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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산책길에 멧돼지가 자주 출몰해 안전 조치가 필요하다는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
25일 대구 남구 앞산에 위치한 공룡공원과 인근 산책길에서 맨발걷기와 등산을 자주 한다는 한 시민은 "공원에 오는 사람은 점점 많아지고 있는데 산책길에 멧돼지가 자주 출몰해 위험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산 공원 산책길을 아주 좋아하지만, 얼마 전 멧돼지를 보고 난 후로는 그쪽으로 산책하러 가지 못하고 있다"며 "지역 주민들이 안전하게 산책할 수 있도록 산책길 옆에 철망 등으로 팬스를 쳐서 안전을 확보해달라"고 요구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올해 10월 기준 지역 내 멧돼지 포획 관련 출동 건수는 146건이다. 이 중 10월에는 전체 출동 건수의 28.7%에 달하는 42건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6일 남구와 수성구 일대에 멧돼지 2마리가 출몰해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했다. 지난달에는 하루 사이 멧돼지 3마리가 연이어 나타나기도 했다.
이에 남구는 앞산 일대에 엽총을 소지하고 사냥개를 동반한 기동포획단 2명을 배치해 내년 3월20일까지 멧돼지 포획에 나선다.
남구 관계자는 "산책길 자체가 너무 길어 길 옆쪽으로 펜스를 설치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대신 포획을 통한 야생 멧돼지 개체수 줄이기에 나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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