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앞산 산책길 멧돼지 자주 출몰"…시민들, 안전 조치 요구

이상제 기자 2023. 11. 25.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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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산책길에 멧돼지가 자주 출몰해 안전 조치가 필요하다는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

25일 대구 남구 앞산에 위치한 공룡공원과 인근 산책길에서 맨발걷기와 등산을 자주 한다는 한 시민은 "공원에 오는 사람은 점점 많아지고 있는데 산책길에 멧돼지가 자주 출몰해 위험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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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남구 야생 멧돼지 개체수 줄이기 나서
[대구=뉴시스] 대구 남구 앞산 산책길 인근에서 발견된 새끼 멧돼지 사진. (사진 = 독자 제공) 2023.11.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산책길에 멧돼지가 자주 출몰해 안전 조치가 필요하다는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

25일 대구 남구 앞산에 위치한 공룡공원과 인근 산책길에서 맨발걷기와 등산을 자주 한다는 한 시민은 "공원에 오는 사람은 점점 많아지고 있는데 산책길에 멧돼지가 자주 출몰해 위험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산 공원 산책길을 아주 좋아하지만, 얼마 전 멧돼지를 보고 난 후로는 그쪽으로 산책하러 가지 못하고 있다"며 "지역 주민들이 안전하게 산책할 수 있도록 산책길 옆에 철망 등으로 팬스를 쳐서 안전을 확보해달라"고 요구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올해 10월 기준 지역 내 멧돼지 포획 관련 출동 건수는 146건이다. 이 중 10월에는 전체 출동 건수의 28.7%에 달하는 42건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6일 남구와 수성구 일대에 멧돼지 2마리가 출몰해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했다. 지난달에는 하루 사이 멧돼지 3마리가 연이어 나타나기도 했다.

[대구=뉴시스] 대구 남구 앞산 멧돼지 포획허가 공문. (사진 = 대구시 남구 제공) 2023.11.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에 남구는 앞산 일대에 엽총을 소지하고 사냥개를 동반한 기동포획단 2명을 배치해 내년 3월20일까지 멧돼지 포획에 나선다.

남구 관계자는 "산책길 자체가 너무 길어 길 옆쪽으로 펜스를 설치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대신 포획을 통한 야생 멧돼지 개체수 줄이기에 나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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