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 갑상선암 극복한 청춘에 공감+위로 "무서웠지만 잘 지나와" (딩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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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엄정화가 갑상선 암을 극복한 신청자를 만나 진심어린 응원을 전하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엄정화는 "언니도 되게 무서웠었다. 많이 외롭고 무섭고 그랬지? 그래도 잘 지나왔다 그렇지?"라고 역시 암투병으로 힘들었던 경험을 떠올리며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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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가수 엄정화가 갑상선 암을 극복한 신청자를 만나 진심어린 응원을 전하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24일 유튜브 채널 ‘딩고스토리’에선 ‘같은 아픔을 극복한 연예인이 나를 위로해 준다면? #엄정화 | 수고했어 오늘도 2023’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영상에선 갑상선암 수술을 받고 건강하게 회복해 회사생활을 하고 있는 신청자를 같은 아픔을 가진 엄정화가 깜짝 등장해 응원해주는 모습이 담겼다.
꽃다발을 들고 몰래 등장한 엄정화의 모습에 신청자인 유진 씨는 깜짝 놀라며 말을 잇지 못했고 결국 눈시울을 붉혔다. 엄정화는 다정한 포옹과 함께 “힘들었지? 수고했네”라며 유진 씨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언니도 아니까”라고 함께 눈물을 흘렸다.
엄정화는 “유진이의 사연을 보고 내가 가야겠다 생각했다. 내가 제일 잘 아니까...”라고 말했고 유진 씨는 다시 눈물을 보였다. 엄정화는 “언니도 되게 무서웠었다. 많이 외롭고 무섭고 그랬지? 그래도 잘 지나왔다 그렇지?”라고 역시 암투병으로 힘들었던 경험을 떠올리며 공감했다. 당시 목소리가 안 나와 무서웠다는 유진 씨의 말에 엄정화는 “그래도 다시 돌아왔지 않나. 다 끝났어. 얼마나 (일상의)이 모든 게 소중하냐”라고 말했고 유진 씨 역시 수술 끝나고 나서 살아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유진 씨는 “체력이 빨리 안 돌아오는 것이 가장 힘들다”라고 털어놨고 엄정화는 “맞다. 그게 문제다. 많이 피곤해진다. 나도 그랬다. 온 몸이 소금에 절여진 것처럼 피곤하다. 그게 유진이 몸이 피로해서 그런 거다. 몸도 이제 수술하면서 우리가 기억은 못하고 있지만 너무 스트레스 받았지 않나. 그래서 ‘수고했어! 미안해! 잘했어! 고마워!’ 몸한테도 그런 말을 해주는 게 그게 진짜 효과가 있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이런 경험은 없었으면 좋았겠지만 이해할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는 경험이 생긴 거고 그만큼 성장했을 것 같다. 그리고 몸을 잘 관리해야 한다. 스트레스 받고 먹는 것 안 먹고 그러면 안 된다”라고 애정 어린 말을 전했다. 저녁을 안 먹을 때가 있다는 말에는 “그러면 안 된다. 겨울이니까 고구마 같은 게 좋다. 바나나, 계란도 좋다. 너무 엄마 같니?”라고 애정어린 잔소리를 했고 유진 씨는 “챙김 받는 것 같아 좋다”라고 환하게 웃었다. 이어 엄정화는 20년 만에 콘서트를 하게 됐다며 단독콘서트 초대권을 주며 유진 씨를 초대했다.
엄정화는 “갑상선 때문에 아직도 힘들지만 이번에는 내가 진짜 너무 큰 용기를 냈다”라고 털어놨고 유진 씨는 “너무 멋있어요”라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너무 떨린다. 나도 위로해달라”는 엄정화의 말에 유진 씨는 “잘하실 거예요. 엄청 잘하시잖아요”라며 엄정화를 응원했고 두 사람은 서로에게 진심어린 파이팅을 외치며 훈훈한 만남을 마무리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딩고스토리'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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