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신분증 '먹통'은 서버점검 실수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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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발생한 정부의 모바일신분증 서비스 웹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 먹통 사태가 서버 점검 과정에서 직원의 실수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행정안전부는 모바일 신분증 서버 관할은 한국조폐공사라고 했지만, 조폐공사는 서버 관리 직원에게 책임을 돌리고 있다.
25일 한국조폐공사에 따르면 정부가 운영하는 모바일신분증 웹사이트와 앱 접속 오류가 발생한 것은 서버 점검 과정에서의 실수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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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한국조폐공사에 따르면 정부가 운영하는 모바일신분증 웹사이트와 앱 접속 오류가 발생한 것은 서버 점검 과정에서의 실수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구체적인 실수 내용에 대해선 아직 조사중이다. 해외로부터 집중접속에 따른 외부 공격이나 네트워크 등의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다.
현재는 웹사이트와 앱 모두 접속은 가능해지도록 보완조치를 완료했다. 정부가 운영하는 모바일신분증 웹사이트와 앱은 지난 24일 오후 1시54분께부터 먹통 상태였다. 곧바로 조치에 들어가 오후 4시30분 현재 웹사이트와 앱 모두 접속은 가능해졌다. 패스(PASS) 등 다른 앱에 저장된 모바일신분증은 현재 조회가 가능하다.
그러나 앱에서 인증 단계가 진행되지 않아 신규발급은 안되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한때 보이기도 했다.
모바일신분증은 플라스틱 신분증과 동일한 법적 효력을 갖는 국가 신분증이다. 한국조폐공사는 행정안전부로부터 ‘모바일 신분증 및 전자서명 전문기관’으로 지정 받아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조폐공사 관계자는 “현재 정확한 오류 시간과 오류 원인에 대해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외부 공격에 따른 오류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의 행정전산망은 지난 17~24일 사이에 네차례나 산발적으로 발생중이다. 지난 23일에는 조달청 나라장터가 해외 집중접속으로 1시간여 동안 먹통이 되는 일이 벌어진바 있다. 해외 특정 IP에서 조달청 나라장터로 집중 접속을 해 일시적인 과부하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 17일에는 지방행정전산망이 마비됐다가 19일 오전 정상 운영된 것에 이어 22일 오전에는 서울 지역 일부 동주민센터에서 약 20분 동안 주민등록 발급 업무가 지연된 바 있다.
정부는 행정 전산망 마비 사태 발생 이후 일주일이 지나도록 근본 원인을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행정전산망 마비 원인을 찾기 전에 영국 출장길에 올랐던 이상민 장관은 귀국하자마자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회의를 비공개로 주재했다. 행안부는 첫 전산망 마비의 직접 원인으로 서버 내 업무처리 단위인 '쓰레드' 풀이 제 역할을 못한 걸 지목했다. 쓰레드 풀이 왜 제 역할을 못했는지는 서버와 데이터베이스 간 통신 마무리가 되지 않았을 가능성, 통신이 느려져서 잠식됐을 가능성, 두 가지를 유력하게 보고 있다. 행안부는 앞으로 전산망 마비를 사회적 재난으로 명시하고 사고발생 대비 매뉴얼을 만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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