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청룡' 김혜수, 마지막 사회자 카드로 아쉬움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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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 두살 이후 처음 시상식 없는 연말을 맞이할 김혜수'를 상상하긴, 영화팬들도 불가능에 가까울 듯 하다.
이에 김혜수는 "매년 청룡 무대에서 생생하고 감동적인 수상 소감을 들으면서 영화인에 대한 경외심과 존경심을 배웠다"면서 "스물둘 이후로 처음 시상식 없는 연말을 맞이할 김혜수도 따뜻하게 바라봐주시길 바란다"고 마지막 작별 인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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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스물 두살 이후 처음 시상식 없는 연말을 맞이할 김혜수'를 상상하긴, 영화팬들도 불가능에 가까울 듯 하다.
얼마나 만감이 교차했을까.
'영원한 청룡의 연인' 김혜수가 30년 청룡영화상과 함께하는 순간순간을 마음에 새기듯, 시상식 사회자 카드 사진을 자신의 개인계정에 올렸다.
이날 김혜수를 위해 기꺼이 스케줄을 쪼개 제44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 달려온 정우성은 "김혜수가 영화인에게 줬던 응원과 위로, 영화인과 영화를 향한 김혜수의 뜨거운 애정이 있었기에 지금의 청룡영화상이 있을 수 있었다. 지난 30년은 청룡영화상이 곧 김혜수이고 김혜수가 곧 청룡영화상인 시간이었다"고 애정과 존경을 가득 담아 '청룡영화상'이라고 새겨진 기념 트로피를 전달했다.
이에 김혜수는 "매년 청룡 무대에서 생생하고 감동적인 수상 소감을 들으면서 영화인에 대한 경외심과 존경심을 배웠다"면서 "스물둘 이후로 처음 시상식 없는 연말을 맞이할 김혜수도 따뜻하게 바라봐주시길 바란다"고 마지막 작별 인사를 남겼다.
한편 김혜수는 1993년 제14회 청룡영화상에서 첫 MC를 맡은 이후 1998년 19회 시상식을 제외하곤 한 해도 빠짐없이 진행을 맡아, 명실상부 '청룡의 여신'으로 영화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왔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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