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 원 뇌물로 승진 의혹’ 현직 경찰 간부 5명 직위해제

유민우 기자 2023. 11. 25. 10: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뇌물을 상납하고 승진한 의혹을 받는 전남경찰청 소속 경찰관들이 검찰에 피의자로 입건돼 직위해제됐다.

전남경찰청은 25일 검찰의 수사 개시 통보에 따라 소속 경찰관 5명을 직위해제했다고 밝혔다.

심사는 인사권자의 판단이 크게 작용하는 경찰 승진 제도인데, 2021년 당시 전남경찰청장을 지낸 퇴직 치안감 A 씨도 검찰 수사선상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현직 검찰 수사관, 퇴직 경찰 경무관이 구속된 브로커 성씨 관련 수사청탁 분야에 대한 검찰 수사도 이어지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남경찰청 2021년도 승진인사 자료 압수수색하는 검찰 수사관. 연합뉴스

뇌물을 상납하고 승진한 의혹을 받는 전남경찰청 소속 경찰관들이 검찰에 피의자로 입건돼 직위해제됐다.

전남경찰청은 25일 검찰의 수사 개시 통보에 따라 소속 경찰관 5명을 직위해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사건브로커’ 성모(62) 씨를 구속기소 한 광주지검 반부패강력수사부로부터 최근 압수수색을 당한 경정 2명, 경감 3명 등 현직 간부다. 이들에게는 제삼자 뇌물교부 혐의가 적용됐고, 함께 압수수색을 당한 경감 퇴직자 1명도 수사 개시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모두 2021년 심사를 거쳐 경정 또는 경감으로 승진하는 과정에서 각각 수천만 원 상당의 뇌물을 전한 혐의를 받는다. 심사는 인사권자의 판단이 크게 작용하는 경찰 승진 제도인데, 2021년 당시 전남경찰청장을 지낸 퇴직 치안감 A 씨도 검찰 수사선상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지난 14일 돌연 실종돼 이튿날 경기지역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검찰은 전남청에서 A씨를 보좌했던 퇴직 경감 B씨도 이 사건과 관련해 구속 수사 중이다. 현직 5명과 퇴직자 2명이 검찰에 입건 또는 구속된 전남청 인사청탁 사건은 검찰이 브로커 성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검찰은 이와 별도로 브로커 성씨가 연루된 광주경찰청 인사청탁 의혹도 수사 중이다. 검찰은 2021년 말 심사로 승진했던 광주청 소속 C 경감을 입건하고, 그와 함께 근무했던 D 경정의 가족이 운영하는 골프의류점을 최근 압수수색 했다. 현직 검찰 수사관, 퇴직 경찰 경무관이 구속된 브로커 성씨 관련 수사청탁 분야에 대한 검찰 수사도 이어지고 있다.

유민우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