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20%대' 기시다 굴욕···日총리 9명 중 호감도 6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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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이후 취임한 일본 총리 9명 중 호감도가 가장 높은 인물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호감도 5∼9위는 노다 요시히코 전 총리(4.4점), 기시다 총리(4.2점), 간 나오토 전 총리(3.6점), 아소 다로 전 총리(3.5점),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3.1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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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스가 2위, 기시다는 SNS 이용자 호감도 낮아"
2001년 이후 취임한 일본 총리 9명 중 호감도가 가장 높은 인물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 호감도 조사에서 기시다 후미오 현 총리는 6위에 그쳤다.
25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스마트뉴스 미디어연구소는 올해 3월 우편을 통해 실시한 '미디어 가치관 전국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전날 발표했다.
연구소는 전국에 거주하는 18∼79세 1901명이 응답한 자료를 바탕으로 고이즈미 전 총리 이후 전현직 총리 9명의 호감도 평균 점수를 구했다. 10점을 만점으로 정한 호감도에서 2001년 4월부터 2006년 9월까지 재임했던 고이즈미 전 총리는 6.6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장기 집권했던 아베 신조 전 총리와,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가 5.4점으로 공동 2위로 뒤를 이었다. 제1차 아베 내각 이후인 2007년 총리가 된 후쿠다 야스오 전 총리가 4.8점으로 4위에 올랐다.
호감도 5∼9위는 노다 요시히코 전 총리(4.4점), 기시다 총리(4.2점), 간 나오토 전 총리(3.6점), 아소 다로 전 총리(3.5점),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3.1점) 순이었다. 노다, 간, 하토야마 전 총리는 2009∼2012년 민주당 정권 시절 국정을 이끌었다. 현재 집권 자민당 부총재인 아소 전 총리는 2009년 민주당에 정권을 넘겨주기 직전에 총리직을 맡았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마에다 유키오 도쿄대 교수는 기시다 총리에 대한 호감도가 응답자의 이용 매체에 따라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신문과 TV 등 전통적 미디어를 선호한다는 응답자 사이에서 기시다 총리 호감도는 4.5점이었지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즐기는 사람들의 호감도는 3.6점으로 낮았다.
기시다 총리에 대한 호감도는 고령자층에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반면 SNS 이용자들은 연령과 관계없이 젊은이와 고령자 모두 기시다 총리에 대한 호감도가 낮은 경향이 있었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마에다 교수는 "기시다 총리는 SNS에서 아베 전 총리와 비교해 부정적 정보가 확산했고, 그 영향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온라인에서는 기시다 총리의 증세 방침을 조롱하는 글이 퍼진 바 있다. 다만 이 조사는 기시다 총리가 이끄는 내각 지지율이 30∼40%대로 지금보다 높게 나오던 시점에 이뤄져 현재 기시다 총리에 대한 호감도는 더 낮아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이달 주요 언론조사에서 대부분 최저치를 경신하며 퇴진 위기 수준인 20%대에 머물렀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 68%는 신문·TV 등 전통적 미디어에 대해 "신뢰하고 있다"는 견해를 보였다.
전통적 미디어를 신뢰한다는 응답자 비율은 정치적 성향 별로 거의 차이가 없었다. 정치적 입장이 '보수적'인 사람은 69%, '중도'는 70%, '리버럴'(진보)은 67%였다.
요미우리는 "미국 갤럽이 지난해 9월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전통적 미디어를 신뢰한다는 응답자 비율이 민주당 지지층은 70%였으나, 공화당 지지층은 14%였다"며 "일본은 미국과 다르다는 점이 부각됐다"고 설명했다.
김태영 기자 youngkim@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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