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칼빈슨 핵항모·산타페 핵잠 참가 대규모 한미일 연합해상훈련 오늘부터 이틀간 실시

정충신 기자 2023. 11. 2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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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미국·일본 등 3국 해상전력이 참가하는 대규모 한미일 연합해상훈련이 25일 오후부터 내일까지 이틀간 실시될 예정이다.

25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의 지난 21일 정찰위성 발사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실시하는 이번 훈련엔 미 해군이 운용하는 핵추진항공모함 칼 빈슨호(CVN-70)가 참가한다.

지난 21일 우리 해군의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한 칼빈슨호는 우리 군과의 교류활동과 군수적재 등을 모두 마친 뒤 이날 오후 1시쯤 출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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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대규모 탄도미사일방어훈련, 대잠수함훈련 등 실시
칼빈슨호 오늘 오후 부산항 출항…이틀간 한반도 근해서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CVN)가 지난 21일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한 뒤 25일 오후 출항하면서 한반도 근해에서 한미일 연합해상훈련을 할 예정이다. 미 해군 제1항모강습단의 항공모함인 칼빈슨호는 해군용 F-35C 함재기 1개대대를 비롯, 슈퍼호넷 전투기(F/A-18), 호크아이 조기경보기(E-2C), 대잠수함기(S-3A) 등이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우리나라와 미국·일본 등 3국 해상전력이 참가하는 대규모 한미일 연합해상훈련이 25일 오후부터 내일까지 이틀간 실시될 예정이다.

25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의 지난 21일 정찰위성 발사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실시하는 이번 훈련엔 미 해군이 운용하는 핵추진항공모함 칼 빈슨호(CVN-70)가 참가한다.

지난 21일 우리 해군의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한 칼빈슨호는 우리 군과의 교류활동과 군수적재 등을 모두 마친 뒤 이날 오후 1시쯤 출항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우리 해군과의 연합훈련, 그리고 일본 해상자위대를 포함한 3국 간 훈련이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 인근 공해상에서 탄도미사일방어훈련과 대잠수함훈련 등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22일 오후 칼빈슨호에 올라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한미의 강력한 대응의지를 보여줄 수 있도록" 훈련을 계획해 달라고 미군 측에 당부하기도 했다.

미 해군 제1항모강습단(CSG-1)의 기함인 칼빈슨호는 5세대 다목적 스텔스 전투기 F-35 ’라이트닝Ⅱ‘ 기종 가운데 해군용인 F-35C 1개대대(12대)를 최초로 주력 함재기로 탑재한 항모다. F-35C는 함정 탑재용인 수직이착륙기 해병대용 F-35B에 비해 무장 탑재량이 뛰어나다. 공군용 F-35A와 맞먹는 공대지 무장탑재량을 보유하고 있다.

칼빈슨호의 한반도 기항은 2017년 이후 6년 만이다. 지난달엔 미군의 다른 핵항모 ‘로널드 레이건호(CVN-76)’가 부산을 다녀갔다.

이런 가운데 미 해군의 로스앤젤레스(LA)급 핵추진잠수함 ‘산타페함(SSN-763)’도 22일 우리 해군의 제주기지에 입항했다. 산타페도 칼빈슨호와 같은 CSG-1 소속이다.

미 해군은 CSG의 작전 수행 때 LA급 SSN 한두척을 대잠 방어 목적의 호위함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 해군의 주력 공격용 잠수함인 LA급 SSN은 오하이오급 전략핵잠수함(SSBN)과 달리 핵무기를 탑재하진 않지만, 대잠전을 비롯해 육상공격 및 특수전·기뢰전 등의 다양한 전투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앞서 북한은 우리 정부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21일 오후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탑재한 ‘천리마-1형’로켓을 쏴 올렸다. 북한은 발사 준비과정에서 러시아 측의 기술지원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만리경-1호’를 고도 약 500여㎞의 지구 주위 궤도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으며, 이르면 이번 주말을 기해 그 정상 작동 여부가 판명될 것으로 보인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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