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19살 데뷔' 황정민, "'장군의 아들'서 받은 돈으로, 청소년 극단 빚 갚았다" ('나영석의 지글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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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황정민은 19살에 임권택 감독의 영화 '장군의 아들'로 데뷔하고, 이후 청소년 극단까지 열었지만 실패했던 기억을 이야기했다.
24일 유튜브 채널 십오야 '옥상으로 따라와 고기 먹게 - 나영석의 지글지글'의 첫 게스트로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의 배우 황정민, 정우성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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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이하늘 기자]
배우 황정민은 19살에 임권택 감독의 영화 '장군의 아들'로 데뷔하고, 이후 청소년 극단까지 열었지만 실패했던 기억을 이야기했다.
24일 유튜브 채널 십오야 '옥상으로 따라와 고기 먹게 - 나영석의 지글지글'의 첫 게스트로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의 배우 황정민, 정우성이 출연했다.
1편과 2편으로 구성된 '옥상으로 따라와 고기 먹게 | 🔥나영석의 지글지글'과 '천상계, 인간계 배우의 작품 썰 | 🔥나영석의 지글지글'에서 배우 황정민은 '장군의 아들'로 데뷔했다며 비하인드를 이야기했다.
이날 영화 '서울의 봄'에 출연한 배우 황정민과 정우성은 작품을 소개하면서 1979년 12.12 군사 반란을 모티브로 하며 무게감이 있다고 전했다. 나영석 피디는 영화의 배경을 듣고는 부담스럽지 않느냐고 물었고, 정우성은 "모든 사람이 그런 모습을 기대한다면 부담이 크다, 하지만 새로운 인물의 재창조라면 배우로서의 도전, 스스로의 부담감만 가지고 간다"라고 설명했다.
극 중에서 대립하는 역할로 만나는 황정민과 정우성. 전두광 역을 맡은 황정민은 현장에서 이태신 역의 정우성과 말을 별로 나누지 않았다고 언급하며 "감정을 유지하려고 한다. 서로 투명 인간 취급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정우성 역시 "무감각해져야 한다. 연기를 할 때 나의 감정으로 밀어붙일 수 있는 힘을 키우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황정민은 민머리 분장으로 인해 개봉 전부터 화제를 보았다. 현장에서 황정민의 분장을 직접 본 정우성은 "그 모습이 너무 셌다"라고 답했고, 황정민은 "스태프들이 홍해 갈라지듯 갈라지더라"라고 웃음을 터뜨렸다.
삼겹살을 구워 먹으며 배우들의 필모그래피를 묻던 나영석 피디는 황정민의 데뷔가 언제인지를 물었다. 이에 황정민은 1990년 개봉한 영화 '장군의 아들'(감독 임권택)로 1989년 19살 나이에 우미관 지배인 역으로 데뷔했다고 밝혔다. 황정민은 "다 오디션을 봤는데 신인 배우들을 다 모아놓고, 강수연 누나가 와서 연기 강의도 했다. 그러고 나서 임권택 감독님이 무슨 배역을 하라고 정해준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학력고사를 포기하고 청소년 극단을 만들기도 했다는 황정민은 "대학교 시험은 내년에도 볼 수 있는데 청소년 극단은 지금 아니면 못 만들 거라고 생각했다. 집에서는 독서실 간다고 생각했는데 그 돈 가지고 공연에 썼다. 뮤지컬 '가스펠'을 올렸는데 당연히 안 됐다. 각자 부모님들한테 털어놨고, 우리 엄마는 많이 울었다. 빚이 엄청나게 생겼다"지만 '장군의 아들'로 받은 월급 100만원으로 빚을 갚았다고 당시의 상황을 이야기했다.
또한, 황정민은 자신의 추진력을 똑 닮은 아들을 소개하면서 초등학교 3학년 시절에 있던 에피소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황정민은 "'가장 좋아하는 것은?'이라고 물었는데, 회식(새마을식당)'이라고 적었다. 그래서 학교에서 선생님이 전화가 왔다. 아이가 학교 갔다가 오면 분장실에서 놀다가 끝나면 같이 거기에 간다"라고 아이와 있던 재미난 일화를 말하며 함박웃음을 짓기도 했다.
이 말을 듣던 정우성은 황정민의 과거 행보에 놀라워하며 "스스로의 앞날을 개척한 도전인 것"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나영석 피디는 정우성에게도 어떻게 데뷔했느냐고 물었고, 정우성은 "배우는 되고 싶은데 어떻게 할지 몰라 모델 알바도 했다 방송국 시험 봐도 다 떨어졌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황정민과 나영석 피디는 깜짝 놀랐고, 정우성은 "그래도 어린 나이에 빨리 행운을 얻긴 했다"라고 덧붙였다.
데뷔작인 '구미호'와 세상에 자신의 이름을 알린 '비트'를 언급하며 "'비트' 때도 인기 자각을 못 했다. 오히려 사람들이 나에게 얹은 수식어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나는 민이 아닌데 다음은 어디로 가야 하지?'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라고 고민했던 지점들을 털어놨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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