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 끌고, 송강 밀었다…‘마이 데몬’ 최고 6.5%로 산뜻한 출발

안진용 기자 2023. 11. 2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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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유정, 송강이 주연을 맡은 신작 드라마 '마이 데몬'이 산뜻하게 출발선을 끊었다.

24일 첫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마이 데몬'(연출 김장한, 극본 최아일, 제작 빈지웍스)은 전국 시청률 4.5%(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

어쩌다 얽힌 두 사람의 티격태격 '혐관' 첫 만남이 설렘을 자아냈다.

한편, '마이 데몬' 2회는 25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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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신작 ‘마이 데몬’

배우 김유정, 송강이 주연을 맡은 신작 드라마 ‘마이 데몬’이 산뜻하게 출발선을 끊었다.

24일 첫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마이 데몬’(연출 김장한, 극본 최아일, 제작 빈지웍스)은 전국 시청률 4.5%(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6.5%였고, 2049 타깃 시청률은 1.7%로 준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첫 회는 누가 적군이고 아군인지 알 수 없는 안갯속을 살고 있다는 도도희, 그리고 200년 전 ‘악마’ 구원의 모습으로 막을 열었다.

구원은 인간과 계약을 맺는 것이 존재 이유이고, 계약 기간은 ‘영혼 담보’를 조건으로 10년이다. 인간들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혹은 욕망을 실현하기 위해 위험한 줄 알면서도 악마가 내민 손을 덥석 잡았다. 그렇게 ‘악마’ 구원은 인간들의 영혼을 담보로 영생을 누려왔다.

도도희는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미래 그룹 회장 주천숙(김해숙 분)의 자식들 틈에서 이방인이다. 살아남기 위해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아온 도도희. 주천숙의 소원은 죽기 전에 도도희에게 ‘편’을 만들어 주는 것.

그렇게 주천숙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맞선 장소로 향한 도도희는 그곳에서 뜻밖의 만남을 갖는다. 커플 매니저의 착오로 장소를 잘못 찾아간 도도희가 ‘악마’ 구원을 맞선남으로 착각한 것.

시간만 채우고 가려던 도도희는 맞선남의 외모에 잠시 시선을 빼앗기고 말았다. ‘악마’ 구원 역시 갑작스럽게 나타나 자신의 평화를 깨고 뜻 모를 말만 늘어놓는 도도희가 못마땅했다. 자신을 긴장시킨 사람은 처음이라는 ‘악마’ 구원, 냉담한데 상냥한 구원의 모습에 자신도 모르게 얼굴을 붉힌 도도희. 어쩌다 얽힌 두 사람의 티격태격 ‘혐관’ 첫 만남이 설렘을 자아냈다.

도도희는 회사를 음해하는 기사를 퍼트린 범인 노수안(이윤지 분)을 찾아 속초로 떠났다. 하지만 노수안은 나타나지 않았다. 부모님과 행복했던 추억을 떠올리며 늦은 밤까지 홀로 술잔을 기울인 도도희는 대리 기사를 불러 집으로 향했다.

그러나 곧 위기가 닥쳤다. 수상함을 감지한 도도희는 누가 보냈나며 경계했고, 대리 기사는 돌변했다. 그리고 도도희는 "네가 죽는 이유는 주천숙이야"라며 덮쳐오는 그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 쳤다.

겁에 질려 도망치는 도도희 앞에 예상치 못한 인물이 나타났다. 새로운 계약자를 찾아 헤매던 ‘악마’ 구원이었다. 도도희는 구원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고, 구원은 계약을 제안했다. 절박한 도도희는 그 계약을 받아들였다. 단숨에 괴한을 제압한 구원. 그리고 가드레일 뒤로 몸을 숨긴 도도희에게 다가가 "계약은 잊지 않았겠지"라며 손을 내밀었다.

도도희가 구원의 손을 잡는 순간, 또 한 번 위기가 닥쳤다. 자신들을 덮쳐오는 차량을 보며 핑거 스냅을 친 구원, 하지만 무슨 일인지 ‘악마’ 구원의 능력이 통하지 않았다. 충격에 휩싸인 구원은 그대로 도도희와 함께 절벽으로 추락했고, 두 사람은 깊은 물 속으로 가라앉았다.

도도희는 정신을 잃은 구원의 손을 잡아끌었지만, 쉽지 않았다. 차마 손을 놓지 못한 그 순간 구원의 ‘십자가 타투’가 도도희의 손목에 새겨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낯선 해변가에서 눈을 뜬 두 사람. 자신의 십자가 타투가 도도희에게 옮겨간 것을 발견한 구원은 혼란스러웠다. 그가 도도희의 손목을 잡자 커다란 파도가 쳤고, 신비한 물의 터널 속 눈을 맞추는 두 사람의 모습으로 1회 엔딩을 맞았다.

한편, ‘마이 데몬’ 2회는 25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안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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