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는 했는데 정권 획득은 미지수…네덜란드 극우 정당, 연정 논의 시작부터 삐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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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극우 자유당(PVV)가 총선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1위를 차지했지만 새 연립정부 구성 논의 시작부터 난항에 빠져들고 있다.
연정 동참이 유력시되던 현 집권 여당인 중도우파 성향의 자유민주당(VVD)이 '불참'을 선언하면서 정권 획득에 실패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빌더르스 대표가 연정 파트너를 구하는 데 실패할 경우 다른 정당이 자유당을 배제한 채 중도 성향 연정 구성을 시도할 수 있으며, 최악의 경우 재선거 가능성도 있다고 일부 외신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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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극우 자유당(PVV)가 총선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1위를 차지했지만 새 연립정부 구성 논의 시작부터 난항에 빠져들고 있다. 연정 동참이 유력시되던 현 집권 여당인 중도우파 성향의 자유민주당(VVD)이 ‘불참’을 선언하면서 정권 획득에 실패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자유민주당의 딜란 예실괴즈-제게리우스(46) 대표는 2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차기 연정에 직접 참여할 가능성을 배제했다고 폴리티코,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예실괴즈-제게리우스 대표는 다만 "우리는 중도우파 내각 구성이 가능하게 할 것이고, (직접 참여가 아닌) 외부 지원의 형태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헤이르트 빌더르스(60) 자유당 대표는 "매우 실망스럽다"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유감을 표명했다.
지난 22일 치러진 총선에서 자유당은 150석 가운데 37석을 확보하며 처음으로 승리했다. 그러나 정권 획득을 위해서는 다른 정당과 연정을 꾸려 하원의 과반인 76석을 채워야 한다. 그러나 2위(25석)를 한 중도좌파 성향의 녹색당·노동당 연합(GL-PvdA)은 자유당 주도 연정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힌 상황에 3위(24석) 자유민주당마저 불참을 선언한 것이다.
빌더르스 대표가 연정 파트너를 구하는 데 실패할 경우 다른 정당이 자유당을 배제한 채 중도 성향 연정 구성을 시도할 수 있으며, 최악의 경우 재선거 가능성도 있다고 일부 외신은 전망했다.
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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