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전산망 먹통' 불편, 다음주부터 지자체 민원실서 접수

오정인 기자 2023. 11. 25.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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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0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지방 행정 전산 서비스 장애 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 행정전산망이 일주일 사이 4번째 먹통 사태를 빚은 가운데 행정안전부가 관련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행안부는 국민이 행정전산망 장애로 겪은 불편 사항을 다음주부터 국민신문고 외에 지방자치단체 민원실에서도 접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난 24일 '지방행정전산서비스 개편 TF' 제2차 회의를 열고 이같은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2차 TF 회의에는 공동팀장인 고기동 행안부 차관과 송상효 숭실대 교수, 행안부·국가정보자원관리원·LG·네이버·을지대 관계자 등 민·관 전문가가 참석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장애 원인 분석 진행 상황을 살펴보고, 재발 방지 종합대책 수립 방향을 논의했습니다.

이 장관은 참석자들과 함께 관련 장비에서 수집한 로그 등 각종 데이터 분석 진행 상황, 장애 발생 여부 검증을 위한 시나리오별 테스트 진행 상황 등을 점검했습니다.

아울러 범정부 디지털정부 위기대응체계 확립, 공공정보화사업 추진 방식 개선, 디지털 분야 우수인력 확보 방안, 디지털서비스 중단 시 행정조치 방안 등을 포함한 재발 방지 종합대책의 수립 방향에 대해 의견을 청취했습니다. 

종합대책에는 정부 핵심 시스템 중단 시 신속한 조치를 위한 범정부적 컨트롤타워 체계의 정비, 정보시스템 이중화·백업 체계 등 안정성 강화를 위한 투자계획 등이 포함될 예정입니다. 

또 이날 회의에서는 현재까지 지자체 콜센터 및 민원실, 국민신문고, 국민권익위원회 콜센터로부터 접수된 국민 불편 접수 사항과 조치계획 등도 논의됐습니다. 

행안부는 그동안 국민신문고 등을 통해 불편사항을 주로 접수했지만, 국민들이 더 편리하게 신고할 수 있도록 지자체 민원실을 통한 접수절차를 마련키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27일부터 지자체 민원실과 읍면동 주민센터는 불편사항 신고 서식을 준비해 접수하고, 행안부는 이렇게 접수된 불편 사항을 일괄 취합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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