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 퀸' 김혜수, 마지막까지 완벽했다..송혜교→송윤아 "영원할 것"[스타이슈]

김나연 기자 2023. 11. 25.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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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만에 청룡영화상을 떠나는 김혜수는 마지막까지 완벽했고, 동료들은 그의 마지막 발자취에 아낌없는 찬사와 존경을 전했다.

청룡영화상 MC로서 김혜수의 마지막 방송 이후 배우 송윤아는 영상과 함께 "언니가 없는 청룡이 상상이 안 되지만 우리에게 배우 김혜수는 영원하니까. 30년이라는 그 시간을 청룡의 여인으로 있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잊지 않을게요. 사랑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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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김나연 기자]
배우 김혜수가 2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홀에서 진행된 '제44회 청룡영화상'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11.24 /사진=김창현
30년 만에 청룡영화상을 떠나는 김혜수는 마지막까지 완벽했고, 동료들은 그의 마지막 발자취에 아낌없는 찬사와 존경을 전했다.

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제44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시상식은 김혜수와 유연석이 진행을 맡았으며 KBS 2TV를 통해 생중계됐다.

이날 청룡영화상의 단 한 명의 주인공을 꼽으라면, 역시 김혜수였다. 올해를 마지막으로 30년이라는 시간을 함께했던 청룡영화상의 마이크를 내려놓는 '청룡의 여인' 김혜수를 향해 배우들의 헌사가 이어졌다.

특히 영화 '밀수'가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후 김혜수를 위한 헌정 영상이 공개됐고, 정우성이 깜짝 등장했다. 그는 "30년 동안 청룡영화상을 이끌어온 김혜수라는 사람을 어떻게 하나의 단어로 표현할 수 있을까 싶다. 김혜수가 영화인들에게 주었던 응원, 영화인들이 김혜수를 통해 얻었던 위로와 지지, 영화인들을 향한 김혜수의 뜨거운 애정이 있었기에 청룡영화상이 있을 수 있었다. 청룡영화상이 곧 김혜수고 김혜수가 곧 청룡영화상인 시간이었다"며 청룡영화상이 적힌 트로피를 전달했다.

이에 김혜수는 "1993년부터 2023년까지 청룡영화상이란 글씨가 각인돼 있다. 그 어떤 상보다 값지고 의미가 있는 특별한 상이다. 바로 지금이 그 순간인 것 같다. 일이든 관계든 떠나보낼 때는 미련을 갖지 않는다고 한다. 지난 시간 동안 충실했다고 자부했기 때문이다. 우리 영화인들의 동향을 알고 싶고 지향점을 함께하고 싶어서 시작한 청룡영화상과의 인연이 햇수로 31년이 됐다. 한 편 한 편 너무나 소중한 영화, 영화인들과 한 해를 마무리했다. 30번의 청룡영화상을 함께 하면서 우리 영화가 얼마나 독자적이고 소중한지, 진정한 영화인의 연대가 무엇인지 알게 됐다. 매년 생생하고 감동적인 수상 소감을 들으면서 영화인들에 대한 경외심과 존경하는 마음을 배웠다"라고 말했다.

이어 "청룡 진행자가 아닌 모습으로 여러분과 만날 제가 조금은 낯설지라도, 매년 연말 생방송을 앞두고 가진 긴장감을 내려놓고 시상식 없는 연말을 맞이할 저 김혜수도 따뜻하게 맞아주시기 바란다. 1993년부터 지금까지 함께한 이 모든 순간이 유의미했고 큰 영광이었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사진=김혜수, 이동휘 인스타그램
청룡영화상에 앞서 한지민은 "30년이란 긴 시간 동안 같은 자리에 계셔주심에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보내요. 아쉬움을 담아, 선배님의 앞으로의 시간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더불어 축하 인사도 드려요. 사랑합니다. 후배 동생 왕팬 한지민 드림"이라는 손 편지와 꽃바구니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청룡영화상 감독상 시상자로 무대에 오른 한지민은 과거 수상 당시를 떠올리며 "그때 떨렸을 때도 청룡영화상 MC석에 계셨던 김혜수 선배님께서 함께 눈물을 흘려주셔서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하고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라며 감사를 전했다.

청룡영화상 MC로서 김혜수의 마지막 방송 이후 배우 송윤아는 영상과 함께 "언니가 없는 청룡이 상상이 안 되지만 우리에게 배우 김혜수는 영원하니까. 30년이라는 그 시간을 청룡의 여인으로 있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잊지 않을게요. 사랑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배우 송혜교도 김혜수의 사진과 함께 "♥"로 짧고 굵은 애정을 전하는가 하면, 배우 이동휘도 "사랑하고 존경합니다"라며 트로피를 바라보는 김혜수의 사진을 공개해 존경의 마음을 전했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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