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 만에 만난 尹·마크롱… 북핵 도발 국제공조 공감 [엑스포 유치 막판 총력전]

곽은산 2023. 11. 25.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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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조찬을 겸한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공조 필요성과 양국 미래산업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계속되는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국제사회 공조 필요성에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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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찬 겸한 정상회담… 격의 없는 대화
마크롱, 北 문제에 연대·지지 표명
원전 등 미래산업 협력 방안 논의

프랑스 파리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조찬을 겸한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공조 필요성과 양국 미래산업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프랑스 정상회담은 지난 6월 이후 5개월 만이다.

이날 정상회담에 앞서 윤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은 엘리제궁 정문에서 만나 가볍게 포옹을 하고 악수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에게 “다시 만나게 돼서 반갑다”고 말했고, 두 정상은 사진촬영을 가졌다.
부산엑스포 유치활동을 위해 프랑스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파리 엘리제궁에서 열린 한·프랑스 조찬 겸 정상회담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계속되는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국제사회 공조 필요성에 공감했다. 특히 마크롱 대통령은 윤 대통령에게 북한 문제에 대한 전적인 연대와 지지를 표명했다. 두 정상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이슬람 무장 정파 하마스 간 무력 충돌에 따른 중동 정세에 관한 의견도 교환했다.

두 정상은 또 이차전지, 신재생 에너지 분야 투자 등 양국 기업 간 활발한 교류를 평가하고 원전, 양자학(퀀텀), 스타트업, 반도체 등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필요성에 공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제반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온 양국이 앞으로도 미래 첨단산업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

이밖에 두 정상은 기후변화, 탈석탄화 및 에너지 전환, 재생에너지 개발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 이와 관련해 마크롱 대통령은 한국의 무탄소에너지(CFE) 이니셔티브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대통령실은 “양 정상 간 돈독한 신뢰와 우호 관계를 바탕으로 양국 간 미래 첨단산업을 포함한 제반 분야의 협력을 심화시키는 한편, 내년 우리의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수임을 앞두고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프랑스와 글로벌 안보 공조를 강화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했다.
지난 21일 북한이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신형위성운반로케트 '천리마-1'형에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탑재해 발사하는 모습. 평양=조선중앙TV·연합뉴스
양국은 지난 6월 파리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도 유엔의 대북 제재가 계속돼야 한다는 의견을 모았다. 당시 윤 대통령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북한의 불법적 도발에 대해 대한민국은 차기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상임이사국인 프랑스와 긴밀히 협력해서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전날 영국 국빈 방문을 마치고 프랑스 파리로 이동한 윤 대통령은 25일까지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들을 상대로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막판 유치전을 펼친다.

파리=곽은산 기자 silv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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