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화에 반지 걸고 뛴다’ 고아라-배병준, 농구선수 부부의 러브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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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중 끼지 못하는 커플링을 농구화에 걸고 뛴다.
고아라는 쉬는 날 배병준의 연습경기를 보러 경기장에 등장했고, 배병준은 지난 7월 함께한 700일을 기념하며 우리은행 연습체육관에 커피차를 보냈다.
24일 고아라는 용인 삼성생명과의 경기를 앞두고 농구화 끈을 질끈 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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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아산/최서진 기자] 경기 중 끼지 못하는 커플링을 농구화에 걸고 뛴다. 의미 넘치는 둘의 사랑 이야기다.
올해 봄, 통합우승을 달성한 커플이 있었다. 주인공은 아산 우리은행의 고아라(35, 180cm)와 안양 정관장의 배병준(33, 191cm).
먼저 고아라의 우리은행이 2022~2023시즌 WKBL 통합우승을 달성하며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어 배병준의 정관장(전 KGC)이 2022-2023 KBL 통합우승을 달성하며 최초의 통합우승 커플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올해 5월 결혼식을 올리며 신혼부부 세상에 입성한 둘이지만, 오프시즌 준비로 여느 부부들처럼 많은 시간을 보내지는 못했다. 그래도 각자의 방식대로 사랑을 표현하며 잉꼬부부임을 인증했다. 고아라는 쉬는 날 배병준의 연습경기를 보러 경기장에 등장했고, 배병준은 지난 7월 함께한 700일을 기념하며 우리은행 연습체육관에 커피차를 보냈다.
24일 고아라는 용인 삼성생명과의 경기를 앞두고 농구화 끈을 질끈 묶었다. 농구화 끈 사이로 반짝이는 무언가가 보였다. 바로 결혼반지.
고아라는 “이번 시즌에 남편이 먼저 존스컵,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을 뛰면서 대회를 치렀다. 경기 때 반지를 달고 뛰었다. 그래서 이번 시즌부터 같이 반지를 달고 뛰자고 약속했다. 달고 뛰니 괜히 힘도 더 나는 것 같다”며 웃었다.
지난 시즌 통합우승 부부답게 고아라, 배병준 부부의 팀은 잘 나가고 있다. 우리은행은 개막 6연승을 달리며 1위, 정관장은 9승 5패로 4위를 지키고 있다. 아쉽게도 배병준은 지난 19일 햄스트링 부상을 입어 4주간 자리를 비운다.
고아라는 “내가 아픈 것도 아픈 거지만, 남편이 부상 없이 안 아프고 잘했으면 좋겠다. 시즌 초반에 잔부상이 많아서 걱정이다. 그래도 지금 많이 좋아져서 복귀하면 잘할 거라고 믿는다”며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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