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헷갈린 과학] 줄의 개수가 달라요 가야금 VS 거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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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국악 연주를 들려주겠다며 우리나라 전통 현악기를 가져왔습니다.
가야금은 오동나무로 만든 통에 12줄의 명주실을 끼워 만든 악기입니다.
산조가야금은 정악가야금보다 진동이 울리는 몸통이 작아 소리가 작고 줄 사이의 간격이 좁아 더 빠른 연주가 가능합니다.
또 정악가야금보다 줄이 얇아 더 높은 음을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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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국악 연주를 들려주겠다며 우리나라 전통 현악기를 가져왔습니다.
친구가 악기를 무릎에 올려놓고 줄을 튕겼더니 맑은 소리가 났어요. 그런데 이 악기는 가야금일까요, 거문고일까요?

● 가야금
가야금은 오동나무로 만든 통에 12줄의 명주실을 끼워 만든 악기입니다. 명주실과 몸통 사이에는 각각의 줄을 받쳐주는 ‘안족’이 있습니다. 왼손은 안족의 왼편 줄을 짚고 오른손가락으로 안족 오른편 줄을 뜯어 연주합니다. 줄을 뜯으면 줄은 원래 상태로 돌아가려는 탄성력에 의해 진동을 일으키며 소리를 냅니다.
이때 줄이 빨리 진동할수록 음이 높아집니다. 12줄의 명주실은 굵기가 모두 다른데 두꺼울수록 느리게 진동해 음이 낮아집니다. 같은 줄에서도 안족을 오른쪽으로 옮기면 줄이 진동하는 구간이 짧아지면서 빠르게 진동해 음정이 높아지지요. 또 왼손으로 줄을 깊게 누를수록 줄이 팽팽해져 더 빠르게 진동해 음이 높아집니다.
가야금은 정악가야금과 산조가야금으로 나뉩니다. 산조가야금은 정악가야금보다 진동이 울리는 몸통이 작아 소리가 작고 줄 사이의 간격이 좁아 더 빠른 연주가 가능합니다. 또 정악가야금보다 줄이 얇아 더 높은 음을 냅니다.

● 거문고
거문고는 6개의 명주실을 튕겨 연주하는 악기입니다. 줄이 달린 앞쪽 판은 오동나무로 뒤쪽 판은 밤나무로 만들죠. 나무로 만든 술대로 줄을 내려쳐 연주합니다. 가야금보다 줄이 굵어 더 낮은 음을 냅니다.
거문고에는 연주자를 기준으로 두 번째부터 네 번째 줄 사이에 각각 크기가 다른 16개의 나무판이 세워져 있습니다. 이 나무판을 ‘괘’라고 해요. 두 번째 줄과 세 번째 줄은 왼손으로 괘 위에 있는 줄을 누르고 오른손으로 술대를 이용해 줄을 쳐 연주합니다. 어느 괘 위의 줄을 누르냐에 따라 음을 다르게 낼 수 있습니다.. 오른쪽 괘로 갈수록 줄이 진동하는 구간이 짧아져 음이 높아집니다.
첫 번째 줄과 다섯 번째 줄, 여섯 번째 줄은 가야금처럼 안족이 줄을 받치고 있습니다. 가야금과 마찬가지로 안족을 움직여 음의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다만 두 번째 줄과 세 번째 줄을 제외한 나머지 네 줄은 왼손으로 짚지 않고 술대로 쳐서 연주하기 때문에 각각 한 음만 낼 수 있습니다.

● 철로 만든 가야금도 있다?
가야금 중에는 명주실이 아닌 가느다란 철사를 튕겨 연주하는 철 가야금도 있습니다. 20세기 이후 기존의 가야금을 개량해 만든 악기로 명주실로 만든 가야금 보다 소리가 크고 소리의 여운이 길게 남는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철 가야금 외에도 줄의 수를 18줄과 25줄 등으로 늘려 다양한 음을 낼 수 있는 개량 가야금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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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과학동아 11월 15일, [헷갈린 과학] 줄의 개수가 달라요! 가야금 VS 거문고
[장효빈 기자 robyne9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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