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소극장]너 자신이 되라·선인장 키우기·디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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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의 여러 소극장을 비롯한 서울 시내 많은 공연장에서 올라가는 연극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연극 중 눈여겨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 소개한다.
자본주의, 비인간적인 현대 사회의 권력 관계를 은유적으로 보여주는 프랑스 블랙 코미디 작품이다.
박석민 극작·연출 작품으로 배우 한창현, 박지수, 이주원, 이은지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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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학로의 여러 소극장을 비롯한 서울 시내 많은 공연장에서 올라가는 연극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연극 중 눈여겨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 소개한다. <편집자 주>
자본주의, 비인간적인 현대 사회의 권력 관계를 은유적으로 보여주는 프랑스 블랙 코미디 작품이다. 청소용 세제인 락스를 생산하는 유명 회사의 취업 면접에서 면접을 진행하는 커뮤니케이션 부서의 여성 부장과 취업 희망자인 젊은 여성 사이의 숨 막히는 신경전을 그린다. 자기 자신을 상품처럼 팔기 위해 노예가 되어가는 인간과 인간을 노예로 만드는 사회를 그로테스크하게 풍자한다. 극작가 콤므 드 벨시즈의 희곡을 극단 프랑코포니 상임 연출가 까띠 라뺑이 무대에 올린다. 배우 전국향, 김보나가 출연한다.
준희는 평범한 학생이지만 ‘코피노’(한국인과 필리핀인의 혼혈아를 뜻하는 합성어)라는 또 다른 이름으로 둘러싸여 있다. 그의 정체성은 항상 복잡한 질문으로 이어진다. 준희의 일상은 ‘김’과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일상을 맞게 된다. 준희와 김은 서로의 관심사를 공유하며 일상의 당연한 것들에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지기 시작한다. 모든 것이 평온하던 어느 날, 두 친구는 시험지 유출 사건에 휘말리는데…. 202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희곡부문 수상작으로 사회적 편견과 차별 문제를 다룬다. 조지민 작가, 신수연 연출이 참여하며 배우 서지영, 김현서, 박해용, 김나온, 최희중, 조현철, 김상호가 출연한다.
냉전이 한창이던 1967년 미국, 공산주의자를 색출하며 승승장구하던 공안 검사가 죽자 그의 아들 스티븐은 고향 맨해튼으로 돌아온다. 스티븐은 아버지의 업적으로 처발 닫았던 스파이의 딸 에틸을 데려와 가족 앞에서 결혼하겠다고 하지만, 에틸의 오빠 로버트가 등장하면서 스파이 사건이 조작됐음을 알게 된다. 스티븐의 누나는 그동안 숨겨져 있던 가족의 진실을 얘기하고, 스티븐은 아버지의 유산을 두고 결정의 기로에 놓인다. 매카시즘 사건을 배경으로 가해자와 피해자의 자녀들이 과거의 진실과 오해를 극복하고 가족의 위선과 죄악에 대해 결정하는 과정을 그린다. 박석민 극작·연출 작품으로 배우 한창현, 박지수, 이주원, 이은지 등이 출연한다.
장병호 (solan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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