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위권 명단 지라시에 혁신위 파문까지…파열음에 국힘 내홍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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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당무감사 하위권 명단 '지라시' 혼란에 이어 혁신위원회 사퇴 파문 등 잇단 파열음으로 내홍이 심화되는 모양새다.
여기에 오는 28일 예정된 당무감사 결과 브리핑을 앞두고 '하위권 20% 컷오프' 얘기가 나오자, 지난 23일 이와 관련된 지라시가 돌며 또다른 혼선을 빚기도 했다.
이 지라시가 돌자 해당되는 대표실과 당무감사위원회, 기획조정국 등 당에 여러 의원실로부터 항의 또는 문의가 빗발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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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라시 돌자 당에 항의·문의 빗발…28일 당무위서 원론적 방침 밝힐 듯
(서울=뉴스1) 노선웅 기자 = 국민의힘이 당무감사 하위권 명단 '지라시' 혼란에 이어 혁신위원회 사퇴 파문 등 잇단 파열음으로 내홍이 심화되는 모양새다. 이에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도부가 예고한 인적 쇄신에 제동이 걸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전날(24일) 당 혁신위원회는 언론 공지를 통해 "사퇴의사를 표명했다고 일부 언론에 보도된 3명의 혁신위원과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오늘 오찬을 하면서 확인한 바, 3명의 혁신위원이 사의표명을 한 바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혁신위원 3명은 지난 23일 10차 혁신위 회의 후 자신들의 의사를 강하게 전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혁신위는 김기현 지도부 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시간 끌기용'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들었다며 더 이상의 활동은 의미가 없단 뜻을 혁신위에 전했다.
이를 두고 파장이 일자 인 위원장은 24일 해당 위원 3명과 오찬을 하며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 위원장은 이 위원들의 입장에 적극 공감하며 요구사항을 검토하겠단 뜻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 위원장은 가까스로 해당 위원들을 설득하며 혁신위 봉합에 나섰지만, 한 동안 혁신위 동력 상실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내부 이견차가 고스란히 노출돼 혁신위에 대한 신뢰와 함께 혁신안 자체의 무게감도 잃을 거란 우려다.
여기에 오는 28일 예정된 당무감사 결과 브리핑을 앞두고 '하위권 20% 컷오프' 얘기가 나오자, 지난 23일 이와 관련된 지라시가 돌며 또다른 혼선을 빚기도 했다.
해당 지라시에는 '하위 22%'에 해당되는 의원들이라며 해당 의원들의 실명과 함께 '컷오프 대상'이라는 표현이 담겼다. 이 지라시가 돌자 해당되는 대표실과 당무감사위원회, 기획조정국 등 당에 여러 의원실로부터 항의 또는 문의가 빗발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당 측은 전혀 사실 무근이라며 공천을 앞두고 이 맘때쯤 도는 지라시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러한 부인에도 의원들 사이에선 여전히 동요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이번 당무감사에 앞서 '고강도' 감사를 예고한데다, 당무감사 결과와 관련해서도 하위권에 중진 의원들도 포함돼 있다는 소식과 당의 주축인 PK(부산·경남)·TK(대구·경북)지역의 의원들이 대거 해당된다는 얘기가 전해지며 전부터 대대적인 '물갈이'가 전망됐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들로 지도부 고심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당장 당무감사위가 오는 28일 마지막 당무감사위 회의를 마친 뒤 현역 1위와 원외 1위 등 당무감사 상위권과 함께 개략적인 결과를 발표를 예고해서다.
이에 당무감사위 발표에는 일부 상위권과 함께 결과 자료에 대한 활용 계획을 밝히는 등 원론적인 발표가 될 거란 관측이 우세하다. 하위권 컷오프를 바로 발표하기보단 12월 초 출범을 예고한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천 심사 과정에서 반영돼 불이익이 있을 거란 경고에 그칠 거란 전망이다.
buen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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