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새 건설업체 12곳 부도… "4년 만의 최대 규모"

신유진 기자 2023. 11. 25.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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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에 거센 한파가 몰아친 가운데 올들어 10월까지 총 12곳의 건설업체가 부도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도난 종합건설업체 수는 4년 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건설업체에 비해 사업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종합건설업체는 부도난 회사(1~10월 누적 기준)가 2019년(10곳)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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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10월까지 부도난 건설업체(금융결제원이 공시하는 당좌거래 정지 건설업체로, 당좌거래정지 당시 폐업 또는 등록 말소된 업체 제외)는 총 12곳으로 집계됐다. 특히 종합건설업체는 부도난 회사(1~10월 누적 기준)가 2019년(10곳)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부동산 시장에 거센 한파가 몰아친 가운데 올들어 10월까지 총 12곳의 건설업체가 부도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도난 종합건설업체 수는 4년 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올들어 10월까지 부도난 건설업체(금융결제원이 공시하는 당좌거래 정지 건설업체로, 당좌거래정지 당시 폐업 또는 등록 말소된 업체 제외)는 총 12곳으로 집계됐다.

종합건설업체 6곳, 전문건설업체 6곳이 부도가 났다. 전문건설업체에 비해 사업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종합건설업체는 부도난 회사(1~10월 누적 기준)가 2019년(10곳)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도 건설업체 소재지는 경기도가 3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전남·부산 2곳 ▲인천·충남▲경북 1곳으로 조사됐다.

건설업체 폐업은 늘어났다. 올들어 10월까지 종합건설업체 폐업 신고는 32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79건)보다 82.1% 늘었다. 같은 기간 전문건설업체 폐업 신고는 전년 동기(1313건) 대비 20.2% 증가한 1579건으로 집계됐다.

반면 종합건설업체 신규 등록은 지난해(1~10월) 4850건에서 올해 같은 기간 923건으로, 전문건설업체 신규 등록은 지난해 4071건에서 올해 3874건으로 각각 줄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에 접어들 때만 해도 부도 건설사가 크게 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최근 부동산시장이 급격히 악화하면서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면서 "원자잿값 인상에 따른 사업자 부담과 함께 고금리에 따른 수요 부족이 맞물린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에 주택 경기에 대한 부정적 전망도 확대되고 있어 우려도 커지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18.9포인트(p) 하락한 68.8로 나타났다. 지수가 60대로 하락한 건 올해 2월 이후 처음이다.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주택 사업자가 경기를 종합 판단하는 지표로 ▲0~85 미만은 하강 국면 ▲85~115 미만은 보합 국면 ▲115~200 미만은 상승 국면으로 해석된다.

신유진 기자 yujin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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