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부터 르세라핌까지… K팝 아이돌과 시너지 노리는 게임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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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가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K팝 아이돌과의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게임사들은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K팝 팬들은 새로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국내외 게임사들이 K팝 아이돌과 협업하는 것은 한국 시장은 물론이고 글로벌 유저를 확보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K팝 스타들도 게임업계와 협업하면 팬층을 더 넓힐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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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주제가는 뉴진스가 불러
넥슨, 지난해 BTS와 유튜브 콘텐츠 제작
게임업계-K팝 스타, 팬 저변 넓히기 위해 시너지
게임업계가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K팝 아이돌과의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게임사들은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K팝 팬들은 새로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게임과 K팝의 고객층이 비슷해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최근 르세라핌과의 협업을 기념해 ‘오버워치2′에서 새로운 게임 모드와 신규 전설 스킨 5종을 선보였다. 스킨 이름도 르세라핌의 대표곡인 ‘안티프래자일(Antifragile)’이라고 붙였다. 이용자들은 상점에서 각자 선호하는 영웅의 안티프래자일 전설 스킨을 개별 구매하거나, 2가지 형태의 묶음 상품을 통해 다채로운 장식품을 수집할 수 있다.
르세라핌은 지난달 공개한 신곡 ‘퍼펙트 나이트(Perfect Night)’ 뮤직비디오를 블리자드와 협업해 만들었다. 뮤직비디오에선 콘서트를 앞두고 연습에 몰두하는 르세라핌과 저녁 외출에 나선 오버워치2 영웅들의 모습을 번갈아 보여준다. 르세라핌은 지난 4일 미국 애너하임에서 진행된 블리자드의 연간 최대 행사인 ‘블리즈컨 2023′에서도 공연을 했다.
미국 라이엇게임즈는 ‘2023 리그오브레전드(LoL) 월드챔피언십’(일명 롤드컵) 흥행을 위해 뉴진스와 손을 잡았다. 롤드컵 주제곡 ‘갓즈(GODS)’를 뉴진스가 불렀는데, 게임 주제곡으로썬 이례적으로 빌보트 차트에 3주 연속 이름을 올렸다.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뉴진스의 영향력이 확인된 셈이다.
라이엇게임즈는 걸그룹 뿐 아니라 보이그룹과도 협업을 진행했다. 최근 라이엇게임즈는 리그오브레전드 캐릭터를 재해석해 만든 가상 보이그룹 ‘하트스틸(HEARTSTEEL)’을 공개했다. 멤버는 리그오브레전드에 등장하는 이즈리얼, 케인, 아펠리오스, 요네, 크산테, 세트 등이다. 이 중 보컬 또는 래퍼를 맡은 이즈리얼, 케인, 세트, 크산테는 실제 아티스트의 보이스를 기반으로 소개됐는데, 이즈리얼은 K팝 그룹 엑소의 백현이 맡았다.
국내 게임사들도 한국 아티스트들과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넥슨은 방탄소년단(BTS)과 유튜브 콘텐츠를 제작했다. BTS 멤버 중 ‘진’이 평소 메이플스토리를 즐겨 플레이한다는 사실은 아미(방탄소년단 팬클럽)라면 대부분 알고 있는 사실이다. 진은 유튜브 콘텐츠에서 방탄소년단 멤버들과 메이플스토리에 얽힌 이야기들을 나눴다. 진은 영상에서 “(콘텐츠를 촬영하는) 오늘이 바로 BTS의 꿈이 실현되는 날”이라고 기뻐하기도 했고, 다른 멤버들은 “처음으로 캐시를 충전했던 게임이 메이플스토리다”(뷔), “저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게임이다”(RM)라고 했다.
국내외 게임사들이 K팝 아이돌과 협업하는 것은 한국 시장은 물론이고 글로벌 유저를 확보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실제 뉴진스가 부른 롤드컵 주제곡 갓즈는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리그오브레전드를 좋아하는 팬 뿐만 아니라 뉴진스 팬층까지 겹치며 시너지를 내고 있는 것이다.
K팝 스타들도 게임업계와 협업하면 팬층을 더 넓힐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르세라핌이 블리즈컨에서 하는 공연은 르세라핌의 소속사 하이브가 팬덤 플랫폼 ‘위버스’에서 라이브 방송으로 중계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지난 3월 열린 관훈포럼에서 “글로벌 메이저 음악기업들과 비교해 K팝 기업들의 글로벌 영향력이 아직 미미하다”며 “주류 시장에서 K팝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콘텐츠의 경계를 넓혀 더 많은 전 세계 팬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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