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기 신도시’를 아시나요… 목동·상계 “우리도 움직인다”

조은임 기자 2023. 11. 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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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 신도시 특별법 연내 국회 통과를 위해 여당과 정부가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가운데 이른바 '0기 신도시'의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0기 신도시'의 대표격인 목동과 상계지구의 재건축 속도가 빠르게 진전되고 있어 주택공급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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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덕지구 재건축 완성단계
목동신시가지, 신통 중심 재건축 추진
상계 주공, 속도 빠르나 중소형 한계

1기 신도시 특별법 연내 국회 통과를 위해 여당과 정부가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가운데 이른바 ‘0기 신도시’의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0기 신도시’의 대표격인 목동과 상계지구의 재건축 속도가 빠르게 진전되고 있어 주택공급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2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1970년대 강남 개발과 1기 신도시 사이 이른바 ‘0기 신도시’라 불릴법한 택지지구 개발이 있었다. 지금의 고덕지구와 목동신시가지, 상계주공 일대 등 3개 지역이다. 1960~1970년대 산업발전을 위해 서울 외곽에 공업지역을 조성하던 정부가 근로자들의 주거 보급을 위해 대규모 주거지로 고안한 곳이 이른바 ‘0기 신도시’다. 고덕주공이 1만810가구, 목동신시가지가 2만6635가구, 상계주공 4만223가구가 대표적이다.

서울 노원구 상계동 상계주공1단지 전경./조은임 기자

이 중 고덕주공의 9개 단지 중 대부분은 신축으로 재건축됐다. 고덕그라시움, 고덕아르테온, 고덕자이 등이다. 공무원 아파트인 8단지는 앞으로 도심복합사업으로 재건축될 예정이다.

다만 목동과 상계 일대는 재건축 안전진단 시기를 거치고 있는 단계다. 생각만큼 속도가 나지 않는 데다 분담금 등 조합 내 갈등이 있어 반짝 관심을 끌다 지금은 잠잠해진 상황이다.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압구정, 여의도, 1기 신도시 재건축에 비해 시장에서 주목을 받지는 못하고 있다. 애초에 소형 평형이 많은 데다 용적률이 재건축을 하기에 유리하지 못한 부분이 있어서다.

총 15개 단지가 있는 상계주공 일대는 2020년부터 안전진단을 추진해왔다. 상계주공 8단지는 포레나노원으로 재건축됐고, 그 다음으로는 건축심의를 통과한 상계주공 5단지가 가장 진도가 빠르다. 다만 상계주공5단지는 분담금이 5억원대에 이르러 시공사 취소까지 언급되는 상황이다. 상계주공6단지는 얼마전 자문방식의 신속통합기획사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목동신시가지의 경우 14개 단지 중 9, 11단지를 제외한 대부분이 올초 안전진단을 통과했다. 대부분의 단지가 신속통합기획을 중심으로 재건축 사업이 진행 중이다. 신속통합기획안이 통과되고 연내 정부구역 지정을 앞두고 있는 곳은 6단지로, 진도가 가장 빠르다.

한 정비사업 전문가는 “상계 일대의 경우 현재 사는 집의 평수를 넓히는 것 외에 일반분양분이 나오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요즘같이 공사비가 늘어나는 경우에는 강남처럼 가용자산이 많은 경우가 아니라면 원활하게 진행되기 어렵다”고 했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목동의 경우 총 10년이 소요되는 재건축 사업을 신속통합기획으로 3~4년 줄일 수 있다고 보고 있는 것인데 얼마나 줄지는 두고 봐야 한다”면서 “상계는 기존 아파트가 중소형 중심으로 가구 수를 늘리는 데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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