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식 대표, 부동산PF '꺾기' 논란에 팔 걷어… 조직개편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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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식 하이투자증권 대표가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관련 '꺾기' 논란에 칼을 빼 들었다.
논란이 커지자 홍 대표는 부동산금융 부문과 관련한 대대적인 물갈이에 나섰다.
홍 대표는 부동산금융 부문을 대거 축소하고 직접 관리할 방침이다.
부동산금융 부문을 홍 대표 직속 4개 실로 조정한 것과 관련해서는 "부동산 경기 침체 등 대내외 불확실한 사업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부동산금융 부문 영업 조직을 효율화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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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홍 대표는 부동산 PF 꺾기 논란과 관련해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했다. '꺾기'란 대출을 조건으로 금융 상품 가입을 강요하는 행위다. 하이투자증권은 한 부동산 개발업체에 대출을 해주는 조건으로 수십억원의 부실 채권을 팔았다는 의혹을 받는다.
국정감사에서 홍 대표는 "어떠한 기준으로 하더라도 꺾기 사례는 없다는 것을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다"며 강력하게 부인했다. 그러나 꺾기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업체가 금융감독원에 피해 신고를 하고 꺾기 정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하며 의혹은 짙어지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홍 대표는 부동산금융 부문과 관련한 대대적인 물갈이에 나섰다. 부동산 PF 관련 임직원 17명에게 중징계를 내리고 그중 2명의 임원은 면직 처리했다. 면직 대상에는 부동산 PF 부문을 이끄는 김진영 투자금융총괄 사장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홍 대표는 부동산금융 부문을 대거 축소하고 직접 관리할 방침이다. 본래 총괄 대표를 뒀던 부동산금융 부문을 홍 대표 직속 4개 실로 조정했다. 홍 대표는 ▲프로젝트금융실 ▲구조화금융실 ▲부동산금융실 ▲투자금융실을 꾸렸다. 각 실 별로는 ▲진태우 프로젝트 금융실장 ▲홍원표 구조화금융실장 ▲함재두 부동산금융실장 ▲민재훈 투자금융실장 등 정예 멤버를 신규 선임했다.
내부 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홍 대표 직속 투자심사실도 설치했다. 리스크 관리도 더욱 강화하기 위해 기존 리스크관리본부 내 투자심사 업무 관리와 감독 역할을 수행하는 리스크감리부를 신설했다.
대대적인 인사와 조직개편에 대해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지난 6월부터 부동산 PF 관련 영업리스크를 점검했다"며 "영업을 효율화하고 내부통제를 강화하는 취지에서 실시된 인사와 조직개편"이라고 설명했다. 부동산금융 부문을 홍 대표 직속 4개 실로 조정한 것과 관련해서는 "부동산 경기 침체 등 대내외 불확실한 사업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부동산금융 부문 영업 조직을 효율화한 것"이라고 밝혔다.
염윤경 기자 yunky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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