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꺼져” 박미경 JYP 트라우마→이은미 눈물, 완전체 첫 무대(골든걸스)[어제TV]

이하나 2023. 11. 25.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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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골든걸스’ 캡처)
(사진=KBS 2TV ‘골든걸스’ 캡처)

[뉴스엔 이하나 기자]

골든걸스가 완전체 첫 무대를 마쳤다. 이은미는 부담감고 안도감에 눈물을 보였다.

11월 24일 방송된 KBS 2TV ‘골든걸스’에서는 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의 첫 단체 무대가 공개 됐다.

골든걸스는 미쓰에이의 ‘Good-bye Baby’(굿-바이 베이비)를 4인 미션곡으로 받았다. 연습실에 모인 골든걸스는 미션곡에 불만을 쏟아냈다. 이은미는 “녹화 끝나고 이 노래 소개할 때 나 진심으로 X쳤다. 주말에 공연하고 하루밖에 못 쉬는데 이 노래를 언제 숙지해서 오나”라고 버럭했고, 인순이도 “한두 번 듣는 거야 어떤 곡인가 하고 듣는데 ‘이걸 하라고? 이 다리를 올리라고? 어떻게 일어나지?’ 하고 닫았다”라고 말했다. 골든걸스는 신곡도 미션곡 수준의 동선이라는 말에 도잇에 한숨을 쉬었다.

무대를 앞두고 합숙을 개시한 골든걸스는 보컬 연습부터 시작했다. 신효범과 이은미가 티격태격하면서 순식간에 공기가 차가워졌지만, 네 사람은 오랜 우정에서 나오는 장난기로 상황을 유쾌하게 넘어갔다.

안무 연습 시간이 되자 박진영이 등장했다. 박진영은 “레전드 네 명이 누웠다가 일어난다”라며 연습을 시작하기 전부터 기대에 들떴다. 박진영은 누워서 다리를 드는 포인트 안무를 위해 골든걸스에게 “두 다리를 정확하게 직선으로 세워야 한다. 다리 힘으로 하려고 하면 뒤에 동작이 안 된다. 장요근이라는 근육을 써야한다. 무릎을 펴지 말고 그 각도 유지한 채 배로 당겨 봐라”고 조언했다.

이은미는 남다른 다리 라인으로 시선을 끌었다. 박진영도 “누나가 선이 제일 예쁘다”라고 칭찬했다. 이은미는 “다리가 예쁘다고 고등학교 친구들이 미스 동명 각선미라고 했다. 그러나 그것은 40년 전 이야기다”라고 민망해 했다.

계속되는 고된 연습에 골든걸스는 온몸에 통증을 호소했다. 앓는 소리를 내며 스트레칭하는 이은미 모습을 본 박미경은 “너 애 낳는 줄 알았다. 고통이 아니라 산통 같다. 내가 도와줄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맨발의 디바가 저러고 있다니”라고 지적해 폭소했다. 반면 66세 맏언니 인순이는 놀라운 유연성으로 자기 관리 끝판왕 면모를 보여줬다.

무대 일주일 전 연습실에 모인 골든걸스는 안무 연습 중 동선부터 방향, 엔딩까지 실수를 연발했다. 골든걸스의 연습상태를 확인한 박진영은 선의 통일성과 대열을 명확하게 하라고 강조했다. 박진영은 이은미에게 “이동할 때 어깨 들지 마라. 멋지게 하다가 그렇게 하면 안 섹시하다”라고 말했다. 하지 말라는 말에 더 장난을 친 이은미는 “이것도 섹시하다고 하던데. 그래서 나는 우리 남편 만났어”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골든걸스는 현직 업계 전문가 30명 앞에서 무대를 선보여야 한다는 공지에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신효범이 “그 전문가분들이 요즘 아이돌이라는 것에 대해 고정관념이 있지 않을까 하는 염려는 한다”라고 말했고, 인순이는 “약간 속상하기는 하다. 우리는 이미 자리를 다 잡은 사람인데 남들 앞에서 비주얼부터 다 평가받는다는 건 조금 속상하기도 하고 우리 나름대로는 용기를 굉장히 많이 장착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박진영은 “제 목표는 누나들이 지금 이 시장에서 파워풀한 영향력을 갖게 되는 것, 남다른 사상하지 못한 시장을 만드는 것이다. 그걸 위해서 요즘 사람들에게 객관적으로 피드백을 받는 거다. 이걸 최대한 긁어모아서 우리 마지막 전략을 가다듬고 하는 거다. 누나들 공연 했을 때 티켓 매진되는 걸 보고 싶다. 절대 쉬운 일이 아니고 우리가 새 팬들 만들려고 하는 거다”라고 진심을 담아 설득했고, 골든걸스는 연습에만 집중하기로 마음을 모았다.

떨어져 있을 때도 골든걸스는 쉬지 않고 연습에 매진했다. 인순이는 딸의 도움까지 받아 연습했고, 신효범은 집안일을 병행하며 연습했다. 성실한 박미경은 펜까지 물고 발음을 연습하는가 하면, 유독 박진영 앞에서 가사를 잊는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 사진까지 붙이고 연습했다.

무대 당일 골든걸스는 현직 아이돌처럼 화려한 스타일링을 시도했다. 박미경은 “(‘이브의 경고’처럼) 제2의 경고를 주는 거다. 시크하게 메이크업했다. ‘박진영 꺼져’라고 생각하면서 할 거다”라고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무대를 앞두고 박진영은 긴장한 멤버들에게 따뜻한 조언을 한 뒤, 함께 파이팅을 외쳤다. 긴장한 박미경에게 신효범은 “동생들한테 놀이 잔치 해준다고 생각하자”라고 위로했다. 이에 인순이는 “뭐 육순잔치?”라고 장난을 쳤다.

긴장한 상태로 무대에 오른 골든걸스는 열심히 준비한 무대를 선보였고 큰 박수를 받았다. 무대를 본 라도는 골든걸스의 보컬을 칭찬하면서도 “안무는 박자가 계속 뒤로 밀리는 것 같다. K팝은 리듬감 위주로 가다 보니까 선배님들 그루브가 길게 타는 느낌이 있어서 살짝 지루한 감이 없지 않아 있었다”라고 평가했다.

비주얼, 노래, 안무, 팀워크 총 100점 중 보컬 점수와 비주얼은 고득점을 받았다. 그러나 안무는 17.8점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후반으로 갈수록 떨어지는 텐션’, ‘힘이 부족해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총점 84.4점으로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은 고득점을 기록했다. 이은미는 “내가 제일 문제였잖아”라며 부담감과 안도감에 눈물을 보였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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