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부산엑스포 막판 총력 "혁신 선도·지속가능 성장 기여"(종합)

나연준 기자 정지형 기자 2023. 11. 25.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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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의 열린 대한민국 국경일 리셉션에서 "한국은 새로운 혁신을 선도하고 인류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기여하겠다"며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파리 브롱냐르궁에서 열린 리셉션에서 "유라시아 대륙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관문인 국제항구 도시 부산에서 2030년 세계박람회를 개최함으로써 그동안 대한민국이 국제사회로부터 받은 도움을 돌려드리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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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서 대한민국 국경일 리셉션서 글로벌 중추국가 역할 강조
BIE 회원국 대표 1대1 교섭…5대 그룹 총출동
프랑스 파리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파리 시내의 한 호텔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대표 교섭 만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2023.11.25/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파리·서울=뉴스1) 나연준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의 열린 대한민국 국경일 리셉션에서 "한국은 새로운 혁신을 선도하고 인류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기여하겠다"며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파리 브롱냐르궁에서 열린 리셉션에서 "유라시아 대륙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관문인 국제항구 도시 부산에서 2030년 세계박람회를 개최함으로써 그동안 대한민국이 국제사회로부터 받은 도움을 돌려드리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전쟁 당시 유엔군의 도움으로 나라를 지켜냈고,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발전한 것을 상기시키며 "자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꽃 피워온 대한민국은 이제 자유와 연대의 국정기조 아래 국제사회에 책임 있게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국제사회과 기후 위기, 에너지 위기 등 도전에 직면해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은 자유, 인권, 법치의 보편적 가치를 수호하고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책임 국가의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평화를 함께 지켜내면서 약자를 보듬고 나눔을 실천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은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2030년 부산 세계박람회를 통해 이러한 인류의 연대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나아가 윤 대통령은 "국가 간 격차를 줄이고 인류의 지속가능한 번영의 토대를 만들어 내고자 하는 것이 부산엑스포의 정신이자 비전"이라며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가 미래 세대를 위한 화합과 연대의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의 따뜻한 관심과 지지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부산엑스포 주제이기도 한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를 주제로 준비됐다.

프랑스 측 주요 인사들과 재외 동포, 각국 대사,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대표를 포함한 파리 주재 외교단 등 총 5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장에서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오는 28일 BIE 총회에서 열릴 2030 엑스포 개최지 투표를 앞두고 각국 BIE 대표를 대상으로 1대 1 막판 유치 교섭을 실시했다.

윤 대통령은 동북아 물류거점이자 한국의 경제 성장을 이끈 부산이 지닌 차별화된 강점을 내세우는 한편 한국의 매력을 소개하며 '표심 가져오기'에 나섰다.

아울러 SK, 삼성, 현대차, LG, 롯데 등 5대 그룹을 포함한 재계 주요 인사들도 리셉션에 총출동했다.

윤 대통령이 프랑스를 찾은 것은 지난 6월 BIE 4차 프레젠테이션(PT) 발표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정상이 1년에 한 국가를 두 번 방문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부산엑스포 유치 성공을 향한 대통령의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는 것이 대통령실 설명이다.

대통령실은 "이번 파리 순방은 BIE 총회를 얼마 남겨놓지 않은 시점에 실시된 최고위급의 전격적인 유치 교섭 활동"이라며 "입장을 정하지 못한 다수 회원국의 표심 향방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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