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증시전망] 공매도 금지 후 2.8조 사들인 外人···코스피 2500선 안착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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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온 가운데, 국내 증시 전문가들은 다음주 발표되는 11월 수출 지표가 업종별 주가 향방을 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다음주 예정된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와 11월 잠정 수출입 데이터 발표 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금요일인 12월 1일에는 한국의 11월 잠정 수출 데이터가 발표되는데, 업종별 성적표에 따라 주가의 방향성이 정해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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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5000억 순매수···개인은 차익실현
NH證 “다음주 코스피 밴드 2450~2570”
“11월 수출 데이터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
코스피가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온 가운데, 국내 증시 전문가들은 다음주 발표되는 11월 수출 지표가 업종별 주가 향방을 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최근 증시가 단기간에 상승세를 거듭해 온 만큼 차익실현 압박에 지수의 상단이 제한될 수 있다는 경계론도 함께 제기된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는 직전주인 17일 2469.85보다 26.78포인트(1.08%) 오른 2496.63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21일 공매도 금지 직후인 이달 6일 이후 처음으로 2500선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마지막 거래일인 24일 지수가 차익실현 매물 등의 영향에 0.73% 하락하면서 2500선을 내준 채 이번주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2300선을 위협받던 지난달 말 이후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오면서 200포인트 가까이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은 15.94포인트(1.99%) 오른 815포인트에 이번주 거래를 마쳤다.
이번주(20~24일) 코스피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997억 원, 3566억 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 투자자들은 8883억 원을 팔면서 적극적으로 차익 실현 매물을 쏟아냈다. 외국인은 공매도가 한시적으로 금지된 이달 6일 이후 3주 연속 코스피를 순매수하면서 총 2조 8013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같은 기간 코스닥에서도 외국인이 1629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개인 역시 1617억 원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276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미국의 국채 금리가 계속 안정세를 되찾고 달러화 가치가 하락했다는 점이 국내 증시에 훈풍을 불어넣었다. 아울러 이달 1~20일 수출 지표가 전년 대비 2.2% 증가했으며 특히 반도체 수출이 2.4% 늘면서 지수가 오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에 이번주 한때 삼성전자가 7만 3000원대까지 주가가 오르면서 직전 신고가인 7만 3600원 돌파를 시도하기도 했다. 24일 삼성전자는 7만 1700원으로 이번주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 호재도 이어졌다. 이달 17일 로봇 관련 규제를 완화한 ‘지능형 로봇법’이 시행된다는 소식이 로봇주의 급등세를 이끌었다. 정부가 로봇에도 법적 보행자 지위를 부여해 인도로 이동하는 것을 허용하면서 배달, 순찰, 안내 등의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이에 로봇 대장주인 두산로보틱스가 한 주간 44.7% 급등했고 로봇 부품 제작업체인 에스피지 역시 13.3% 올랐다.
투자 전문가들은 다음주 증시에 영향을 줄 요인으로는 미국 연말 쇼핑시즌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들의 구두 개입 가능성 등을 꼽았다. 아울러 다음주 예정된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와 11월 잠정 수출입 데이터 발표 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목요일인 30일에는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 수준을 결정한다. 아울러 금요일인 12월 1일에는 한국의 11월 잠정 수출 데이터가 발표되는데, 업종별 성적표에 따라 주가의 방향성이 정해질 가능성이 높다.
NH투자증권(005940)은 다음주 코스피의 예상 범위를 2450~2570포인트로 제시했다. 아울러 다음주 추천 업종으로는 수출이 개선되고 있는 반도체와 해외 건설·기계, 제약·바이오 등을 꼽았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1월 수출 증가율은 10월 대비로는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골드만삭스 등 해외 투자은행(IB)들은 한국의 수출 개선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어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미국의 시장금리가 더 낮아질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단기 과열에 대한 우려도 점차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심기문 기자 door@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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