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 “갑상선암 투병 때 외롭고 무서워, 온몸 소금에 절여진 듯 피곤”

이하나 2023. 11. 25. 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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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화가 갑상선암을 극복한 팬의 사연에 공감했다.

팬을 만난 엄정화는 꽃다발을 건네고 따뜻하게 안아준 뒤 "힘들었지? 수고했네. 언니도 아니까"라고 위로했다.

팬의 마음에 공감한 엄정화는 "사연 보고 내가 가야겠다 생각했다. 내가 제일 잘 아니까"라고 말하며 팬의 손을 꼭 잡아줬다.

팬이 수술 후 가장 힘든 것으로 체력이 빨리 돌아오지 않는다고 답하자, 엄정화는 "맞다. 그게 제일 문제다. 많이 피곤하다. 나도 그랬다"라고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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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딩고 스토리’ 채널 ‘수고했어 오늘도 2023’ 영상 캡처)
(사진=‘딩고 스토리’ 채널 ‘수고했어 오늘도 2023’ 영상 캡처)

[뉴스엔 이하나 기자]

엄정화가 갑상선암을 극복한 팬의 사연에 공감했다.

11월 24일 ‘딩고 스토리’ 채널에는 ‘수고했어 오늘도 2023’ 콘텐츠에 ‘같은 아픔을 극복한 연예인이 나를 위로해 준다면?’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26세 회사원 팬은 갑상선암 진단을 받고 지난 2월 수술한 뒤 현재는 건강히 회복해 회사 생활 중이다.

팬을 만난 엄정화는 꽃다발을 건네고 따뜻하게 안아준 뒤 “힘들었지? 수고했네. 언니도 아니까”라고 위로했다. 같은 아픔을 나눈 두 사람은 함께 눈물을 보였다.

팬은 “그때 너무 힘들었다. 진단받고 수술 기다리는 입장이었고 갑자기 또 암이라고 하니까 단어에서 오는 두려움이 되게 컸다. 부모님이 엄청 걱정하시는데 제가 내색을 하면 더 힘들어하실 것 같고. 혼자 많이 눌렀던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팬의 마음에 공감한 엄정화는 “사연 보고 내가 가야겠다 생각했다. 내가 제일 잘 아니까”라고 말하며 팬의 손을 꼭 잡아줬다. 엄정화는 “언니도 되게 무서웠다. 많이 외롭고 무섭고 그랬지? 그래도 잘 지나왔다”라고 위로했다.

팬은 투병 당시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 두려웠던 시간을 떠올렸다. 엄정화는 “얼마나 무섭게”라며 “그래도 다시 돌아왔다. 다 끝났다. 이 얼마나 모든 게 소중하냐. 모든 것에 감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팬이 수술 후 가장 힘든 것으로 체력이 빨리 돌아오지 않는다고 답하자, 엄정화는 “맞다. 그게 제일 문제다. 많이 피곤하다. 나도 그랬다”라고 공감했다. 엄정화는 “몸이 엄청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트라우마를 기억한다. 그래서 ‘수고했어. 미안해. 잘했어. 고마워’ 이렇게 몸한테도 그런 말을 해주는 게 무슨 소용 있냐고 할 수 있지만 그게 효과가 있다. 이런 경험은 없었으면 좋았겠지만 어떤 면에서는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공감이 생긴 거니까 그만큼 또 성장했을 거다”라고 조언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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