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책]제가 누군지 궁금하세요?… 제 마음을 보여드릴게요!

김정은 기자 2023. 11. 25.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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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어떤 아이니?" 아이는 이 질문에 자기 자신을 정의하기보단 일상생활에서 느꼈던 감정을 말한다.

비가 종일 내리면 밖에서 놀 수 없어서 답답한 아이는 누구나 겪는 소소한 일상, 날씨와 계절의 변화, 잊지 못할 특별한 날 등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자신의 감정과 기분을 떠올리며 자기 자신을 표현한다.

아이의 설명을 좇으며 아이를 파악하는 과정은 독자에게 '나는 어떤 사람일까', '나는 스스로를 잘 알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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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떤 아이일까/프란체스카 달폰소 글 그림·이승수 옮김/48쪽·1만5000원·다봄(4세 이상)
“넌 어떤 아이니?” 아이는 이 질문에 자기 자신을 정의하기보단 일상생활에서 느꼈던 감정을 말한다. “나는 엄마의 자장가를 들으면 마음이 편안해져”, “나는 엄마한테 야단맞으면 마음이 쪼그라들어”, “나는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해. 뭐든지 상상할 수 있으니까”라고 답한다.

아빠랑 자전거를 타면 기분이 상쾌해지고, 학교에 처음 간 날 먼저 인사하기가 쑥스러워지는 아이. 비가 종일 내리면 밖에서 놀 수 없어서 답답한 아이는 누구나 겪는 소소한 일상, 날씨와 계절의 변화, 잊지 못할 특별한 날 등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자신의 감정과 기분을 떠올리며 자기 자신을 표현한다. 독자 역시 마지막 장을 넘길 때쯤이면 ‘주인공은 이런 성격의 아이’라는 답이 점점 명확하게 다가온다.

아이의 설명을 좇으며 아이를 파악하는 과정은 독자에게 ‘나는 어떤 사람일까’, ‘나는 스스로를 잘 알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게 만든다. 밝은 색감을 활용한 반듯한 느낌의 삽화에선 생동감이 느껴진다.

김정은 기자 kim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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