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는 훌륭하다’ 알래스칸 맬러뮤트 ‘한강이’, 기구하고도 가슴 아픈 사연은?
오는 27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이 될 KBS2 ‘개는 훌륭하다’에서 오랜 기다림 끝에 보호자를 다시 만나게 된 알래스칸 맬러뮤트 ‘한강이’의 기구하고도 가슴 아픈 사연이 공개돼 시청자들에게 반려견과 함께한다는 것의 의미를 되새길 예정이다.
추운 겨울에 최적화된 오늘의 고민견은 바로 알래스칸 맬러뮤트 한강이로, 커다란 덩치에 날카로운 눈매완 다르게 작은형 보호자 앞에서 마구 꼬리를 흔들며 애교를 부리는 귀여운 면모를 지닌 매력적인 반려견.
한강이에겐 안타까운 사연이 있다고. 작은형 보호자와 한강이는 군대에서 처음 만나 서로에게 안식처가 되어주며 둘도 없는 사이가 되었지만, 작은형 보호자가 전역하면서 가슴 아픈 이별을 맞이하게 됐다. 한강이가 계속 눈에 아른거렸던 작은형 보호자는 전역한 후에도 한강이를 보기 위해 수차례 면회하러 갔다는데. 하지만 그가 면회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갈 때마다 한강이는 견사를 탈출해 작은형 보호자와 함께 있었던 자리에 다시 찾아가 하염없이 기다렸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한강이가 보호소에 있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게 돼 결국 한달음에 보호소까지 찾아간 작은형 보호자는 몸도 마음도 성치 않은 한강이의 가족이 되기로 결심했다고. 오랜 기다림 끝에 그토록 보고 싶었던 작은형 보호자와 다시 재회한 한강이의 사연을 들은 세리 제자는 결국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다시 만난 한강이는 180도 변해있었다. 작은형 보호자를 제외한 다른 보호자들에겐 곁을 주지 않으며 예고 없이 입질하기 일쑤. 한강이를 위해 특식을 한 아름 사 들고 온 엄마 보호자에게 달려들 뿐만 아니라, 보금자리를 제공해 준 큰형 보호자는 시도 때도 없이 물리는 게 일상이라는데.
한강이는 군대에 있을 땐 전혀 없었던 분리불안 증세까지 생겼다. 보호자들이 없으면 벽, 철창, 문틀, TV, 책상, 전선 등 눈에 보이는 건 뭐든 다 물어뜯고 발로 긁어내며 극심한 불안 증세를 보이고, 그 과정에서 발바닥이 찢어져 온 방이 피로 물들며 다리가 탈골되는 등 건강마저 위협받고 있는 상황.
작은형 보호자와 한강이가 군대에서 처음 만났다는 사연을 듣던 강 훈련사는 “나라면 다시 군대에 갈 수 있다!”고 선언하며 현장의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는데. 강 훈련사가 재입대를 결심(?)한 이유는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본격 솔루션에서 강 훈련사는 “한강이는 문제 행동을 가진 개가 아닌 OO이 필요한 개다”라고 언급해 보호자들을 당황하게 했는데. 한강이와 보호자들의 평화로운 공존을 위해 습관부터 일상까지 리모델링에 돌입한 강 훈련사. 과연 강 훈련사의 견생 설계로 한강이는 평안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을지? 11월 27일 오후 8시 30분에 안방극장에 공개된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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