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수', 청룡영화상 작품상…남녀주연상은 이병헌·정유미(종합)

김지혜 2023. 11. 25.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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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완 감독의 '밀수'가 제44회 청룡영화상 작품상의 영예를 안았다.

'밀수'는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44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그랑프리인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해 남우조연상(조인성), 신인여우상(고민시), 음악상(장기하)까지 총 4개의 트로피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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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류승완 감독의 '밀수'가 제44회 청룡영화상 작품상의 영예를 안았다.

'밀수'는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44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그랑프리인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해 남우조연상(조인성), 신인여우상(고민시), 음악상(장기하)까지 총 4개의 트로피를 차지했다.

3년 넘게 지속된 코로나19 터널은 빠져나왔지만 한국 영화계와 극장의 위기는 올해도 계속됐다. '밀수'는 지난 7월 여름 시장에 개봉해 전국 514만 명을 동원하며 텐트폴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뜨거웠던 여름 흥행의 기억은 겨울에 이르러 청룡영화상 최다 관왕이라는 결실로도 이어졌다.

영화를 제작한 외유내강의 조성민 부사장은 작품상 트로피를 거머쥔 뒤 "한 곳만 바라보고 20∼30년간 영화를 만들어온 우리가 이 상을 받은 건 한국 영화가 위기인 상황에서 또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우리가 만든 소중한 영화를 계속 지켜나가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외유내강의 강혜정 대표는 "'항상 관객들이 기대하고 설레는 영화를 만들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관객을 향해 약속했다. 

감독상은 또 다른 여름 흥행작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엄태화 감독이 차지했다. 시상식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모은 남녀 주연상은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이병헌, '잠'의 정유미가 차지했다.

2016년 '내부자들'에 이어 두 번째로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품에 안은 이병헌은 "영화를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받고 싶은 상이 청룡영화상이다. 내 손에 트로피가 들려있는 걸 보니 정말 공정한 시상식"이라면서 "송강호 형(남우주연상 후보), 농담입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청룡영화상이 권위있는 시상식이 된 것은 김혜수씨가 30년 간 진행한 덕분이다. 정말 수고했다"고 올해를 마지막으로 시상식 마이크를 내려놓는 김혜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병헌은 "사실 다음 달에 둘째가 나온다. 태명은 '버디'"라며 "집에서 지켜보고 있을 이민정씨, (아들) 이준후, 버디와 영광을 함께 하겠다. 나이스 버디!"라고 외치며 가족과 수상의 영광을 나눴다.

'비닐하우스'의 김서형, '밀수'의 김혜수 등 어느 해보다 쟁쟁한 후보들이 경합했던 여우주연상 부문에서 트로피를 차지한 정유미는 "영광스럽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나의 '영원한 미스 김' 김혜수 선배님, 10년 전 만나지 않았다면 제가 아직 배우를 하고 있을지 모르겠다. 지금까지 정말 수고하셨고 항상 응원한다"고 전했다. 정유미는 2013년 드라마 '직장의 신'으로 김혜수와 호흡을 맞췄다. 인터뷰에서 여러 차례 이 당시 김혜수와의 연기 호흡이 배우 생활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말한 바 있다.

남우주연상은 '밀수'의 조인성, 여우조연상은 '거미집'의 전여빈에게 돌아갔다. 신인 감독상은 '올빼미'의 안태진, 각본상은 '다음 소희'를 쓴 정주리 감독이 차지했다.

올해 시상식을 끝으로 MC자리에서 물러나는 '청룡의 여인' 김혜수는 공로상 격인 트로피를 받았다. 1993년 열린 제14회 시상식에서 처음 사회를 본 김혜수는 제19회를 제외하고는 30회 동안 시상식을 이끌었다. 역대 최다 여우주연상(3회) 기록까지 세우며 배우로서의 영예도 누렸다.

-다음은 제44회 청룡영화상 수상작 및 수상자 명단-

▲ 최우수작품상 = '밀수'

▲ 감독상 = 엄태화('콘크리트 유토피아')

▲ 남우주연상 = 이병헌('콘크리트 유토피아')

▲ 여우주연상 = 정유미('잠')

▲ 남우조연상 = 조인성('밀수')

▲ 여우조연상 = 전여빈('거미집')

▲ 신인남우상 = 홍사빈('화란')

▲ 신인여우상 = 고민시('밀수')

▲ 신인감독상 = 안태진('올빼미')

▲ 각본상 = 정주리('다음 소희')

▲ 음악상 = 장기하('밀수')

▲ 미술상 = 정이진('거미집')

▲ 기술상 = 진종현('더 문')

▲ 청정원 인기스타상 = 조인성, 송중기, 박보영, 김선호

▲ 한국영화 최다관객상 = '범죄도시 3'

▲ 편집상 = 김선민('올빼미')

▲ 촬영조명상 = 김태경·홍승철('올빼미')

▲ 단편영화상 = 유재인('과화만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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