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정유미, 남녀 주연상…김혜수, '청룡' 마지막 인사

구민지 2023. 11. 25.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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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청룡영화상'의 주인공은 영화 '밀수'(감독 류승완)였다.

정우성이 김혜수에게 청룡영화상 트로피를 전달했다.

정우성은 "김혜수가 영화인들에게 준 응원과 위로 덕분에 지금의 청룡영화상이 있을 수 있었다. 청룡이 곧 김혜수고, 김혜수가 곧 청룡"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혜수라는 삶의 서사에 청룡영화상이 있음에 감사한다. 93년부터 함께 한 모든 순간이 유의미했고 큰 영광이었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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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patch=구민지기자] 올해 '청룡영화상'의 주인공은 영화 '밀수'(감독 류승완)였다.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해, 5관왕을 차지했다.

제44회 청룡영화상이 24일 오후 8시 30분 여의도 KBS홀에서 열렸다. 이날 배우 김혜수와 유연석이 진행을 맡았다. 총 18개 부문을 시상했다.

가장 많이 호명된 영화는 '밀수'였다. 최우수작품상, 남우조연상, 신인여우상, 음악상, 청정원 인기스타상에 호명됐다. 5개의 트로피를 안았다.

청룡의 남녀 주인공은 이병헌(콘트리트 유토피아)과 정유미(잠)였다. 두 사람은 독보적인 연기력으로 스크린을 압도했다. 관객의 호평을 얻었다.

김혜수는 지난 1993년부터 30년간 맡아온 청룡 안방마님 자리를 내려놓았다. 이날 동료 배우들의 눈물 섞인 배웅 속에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청룡영화상 최우수 작품상은 '밀수'였다. 강혜정 외유내강 대표는 "올여름 극장에서 '밀수'를 관람한 514만 관객분들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물에 들어가고, 쉽지 않은 것을 다 만들어준 위대한 배우분들, 스태프분들 감사하다. 기대하고 설렐 수 있는 영화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병헌(콘크리트 유토피아)이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안았다. "엄태화 감독, 한여름에 고생한 스태프, 열연을 펼친 배우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너스레로 웃음을 자아냈다. "제 손의 트로피를 보니 공정하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다음 달 태어날 둘째와 가족들에게 영광을 돌린다"고 전했다.

정유미(잠)가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상을 받다니 영광이다. 관객들, 응원해 주신 분들께 감사하다. 유재선 감독 현장에서 많이배웠다"고 털어놨다

김혜수도 언급했다. "제 영원한 미스김 선배님. 이 자리에 지금까지 할 수 있었던 건 (김혜수) 덕분이다. 이 상을 함께 나누겠다"고 영광을 돌렸다.

남우조연상은 조인성(밀수)이 받았다. "이 작품을 하면서 희한한 경험했다. 서로 떨어지고 싶지 않았고 계속 보고 싶었다. 소중했다"고 떠올렸다.

그는 "염정아의 사랑을 놓치고 싶지 않다"면서 "누구보다도 기뻐해 줄 김혜수에게 감사하다. 포옹으로 마무리하고 싶다"며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여우조연상엔 전여빈(거미집)이 호명됐다. 전여빈은 "'거미집'의 신조어 중, '중꺽그마'(중요한 건 꺾여도 그냥 하는 마음)가 있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극중 '너 자신을 믿는 것이 재능이야'라는 대사가 있다. 누군가 자신의 길을 믿지 못하고 있다면 믿어도 된다고 응원해 주고 싶다"고 전했다.

고민시(밀수)가 신인여우상의 주인공이 됐다. "김혜수와 염정아는 공기 같은 존재였다. 덕분에 캐릭터가 살아 숨 쉴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김혜수의 30주년에 상을 받을 수 있어 감사하다. '밀수'에서 옥분이가 춘자를 롤모델로 생각했던 것처럼, 선배가 닦아놓은 길을 잘 따라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혜수는 이날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그는 청룡영화제 14회부터 44회까지 진행해왔다. 정우성이 김혜수에게 청룡영화상 트로피를 전달했다.

정우성은 "김혜수가 영화인들에게 준 응원과 위로 덕분에 지금의 청룡영화상이 있을 수 있었다. 청룡이 곧 김혜수고, 김혜수가 곧 청룡"이라고 말했다.

김혜수는 진심 어린 소감을 남겼다. "(청룡영화제는) 저도 배우로서 성장을 확인하고,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의미로 자리 잡게 됐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30번의 청룡영화상을 함께하며 진정한 영화인들의 연대를 알게 됐다. 배우들, 영화 관계자들에 관한 존경심을 배울 수 있었다"고 이어갔다.

마지막으로 "김혜수라는 삶의 서사에 청룡영화상이 있음에 감사한다. 93년부터 함께 한 모든 순간이 유의미했고 큰 영광이었다"고 마무리했다.

<다음은 제44회 청룡영화상 수상자와 수상작>

▶최우수작품상=밀수(외유내강)

▶감독상=엄태화(콘크리트 유토피아)

▶최다관객상=범죄도시3(이상용 감독)

▶남우주연상=이병헌(콘크리트 유토피아, 엄태화 감독)

▶여우주연상=정유미(잠, 유재선 감독)

▶남우조연상=조인성(밀수, 류승완 감독)

▶여우조연상=전여빈(거미집, 김지운 감독)

▶신인남우상=홍사빈(화란, 김창훈 감독)

▶신인여우상=고민시(밀수, 류승완 감독)

▶신인감독상=안태진(올빼미)

▶각본상=정주리(다음 소희)

▶미술상=정이진(거미집)

▶편집상=김선민(올빼미)

▶촬영조명상=김태경, 홍승철(올빼미)

▶기술상=진종현/VFX(더 문)

▶음악상=장기하(밀수)

▶청정원 인기스타상=송중기(화란), 김선호(귀공자), 박보영(콘크리트 유토피아), 조인성(밀수)

▶청정원 단편영화상=유재인(과화만사성)

<사진제공=KBS-2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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