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조선 500년 대민 커뮤니케이션 윤음 연구 外

2023. 11. 25.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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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500년 대민 커뮤니케이션 윤음 연구
조선 500년 대민 커뮤니케이션 윤음 연구(박종민 외 2인 지음, 학지사비즈)=조선시대 국왕이 백성을 가르쳐 타이를 목적으로 내린 윤음(綸音)을 설득 커뮤니케이션(PR) 관점에서 접근·분석했다. 윤음은 역사적 PR이다. 윤음의 의미와 기능을 정리한 다음(1장), 정책학 관점에서 윤음을 분석하고(2장), 빅데이터를 활용해 현시대와 비교했다(3장).
여성, 스크린을 넘어 스토리가 되다
여성, 스크린을 넘어 스토리가 되다(허은 외 2인 지음, 조윤커뮤니케이션)=여성의 위상이 달라지면 대중문화가 이를 담아내고 대중문화 속 새 여성상은 다시 사회에 영향을 끼친다. 미디어연구자 등 세 여성이 영화·예능·팟캐스트·웹툰 등에 비친 여성 모습이 어떤 변화를 보이는지 작품 품평에 나선 이유다. ‘나의 해방일지’ 등 25개 콘텐트를 분석했다.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패트릭 브링리 지음, 김희정·조현주 옮김, 웅진지식하우스)=미국 잡지 뉴요커 기자였던 저자는 형이 젊은 나이에 암으로 숨진 직후 직장을 그만두고 삶의 방향을 바꿨다. 뉴욕의 이 이름난 미술관에 경비원으로 취직해 10년을 일했다. 그 경험을 미술관의 속살은 물론 예술과 삶을 아우르는 이야기로 풀어낸다.
서양 선비, 우정을 논하다
서양 선비, 우정을 논하다(마테오 리치·마르티노 마르티니 지음, 정민 옮김, 김영사)=이탈리아 출신 예수회 선교사로 16~17세기 중국에서 활동한 두 저자가 각각 한문으로 출간한 『교우론』과 『구우편』을 완역했다. 여러 서양 고전을 아우르며 우정에 대한 성현의 말 등을 담은 두 저서는 조선에도 전해졌다. 이에 대한 옮긴이의 해제도 실었다.
나와 타인을 번역한다는 것
나와 타인을 번역한다는 것(줌파 라이히 지음, 이승민 옮김, 마음산책)=인도계 미국인으로 퓰리처상을 받은 소설가이자 최근에는 이탈리아어로 작품을 발표해온 저자의 산문집. 벵골어·영어를 함께 쓰는 환경에서 자란 그는 “나 자신과 다른 이들에게 끊임없이 이 두 언어를 번역해왔다는 의미”라며, 자신을 “작가이기 전부터 번역가”라고 표현한다.
러시아는 무엇이 되려 하는가
러시아는 무엇이 되려 하는가(임명묵 지음, 프시케의 숲)=90년대생의 눈으로 한국을 조명한 『K-를 생각한다』의 저자이자 서아시아지역학을 전공한 저자의 신작. 러시아의 역사와 푸틴 통치기를 분석하며 최근 행보의 사상적 배경으로 신유라시아주의를 주목한다. 이를 자유주의 퇴조와 신전통주의 부상이라는 전지구적인 맥락과 함께 조명한다.
깊은 시간으로부터
깊은 시간으로부터(헬렌 고든 지음, 김정은 옮김, 까치)=‘깊은 시간(Deep Time)’은 지질학자들이 지구가 통과해온 수백만 년, 수십억 년의 시간을 이르는 말. 저널리스트이자 작가인 저자가 이런 시간을 엿볼 수 있는 생생한 현장들을 탐험하고 전문가들을 만나면서 지금도 진행 중인 지구의 지질학적 변화와 그 의미, 여러 논쟁을 전한다.
뮤지컬의 탄생
뮤지컬의 탄생(고희경 지음, 마인드빌딩)=뮤지컬은 시대상을 반영하며 발전해 대표적인 공연예술 장르가 됐다. 20세기에 메가뮤지컬과 디즈니가 헤게모니를 쥐었다면 21세기 뮤지컬은 다양성 시대를 섬세하게 비춘다. 벨에포크 시대 음악극부터 ‘해밀턴’까지, 고희경 홍익대 공연예술대학원장이 뮤지컬 역사를 사회경제적인 흐름 속에서 꿰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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