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EXPO 결전 D-3… 최선 다한 ‘코리아 원팀 유치전’ 결실 맺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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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전이 최종 단계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삼성 SK 현대차 LG 롯데 등 대표 기업 총수들이 지구를 400바퀴 돌며 세계를 저인망식으로 훑는 유치전을 펼치면서 엑스포 유치를 위한 전 국민의 열망을 전 세계에 보여줬다.
유치전 대장정의 대미를 장식할 투표를 앞둔 나머지 3일은 정부와 민간 유치위원회가 마지막 한 표라도 더 잡기 위해 총력전을 벌일 최후의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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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전이 최종 단계에 접어들었다. 182개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대표들은 3일 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릴 총회에서 개최지를 결정하는 표결에 돌입한다. 한국에선 대통령과 국무총리, 부산시장과 주요 그룹 총수들이 모두 파리에 집결해 유치 활동의 막바지 스퍼트에 나섰다.
예상했던 대로 2030 엑스포는 부산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 3개 도시의 경쟁이 됐다. 한국 시간으로 28일 밤 열리는 총회에서는 유치 의향을 밝힌 순서에 따라 부산이 첫 번째, 로마가 두 번째, 리야드가 세 번째로 최종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다. 이어지는 개최지 결정 투표에서 3분의 2 이상 지지국이 나오면 확정된다. 그렇지 않으면 3위를 제외하고 1, 2위가 벌이는 결선투표에서 한 표라도 더 얻는 도시가 개최지로 선정된다.
한국은 재작년 6월 말 유치신청서를 냈지만 본격적인 득표 활동 시작은 경쟁국들보다 1년 정도 늦었다. 하지만 삼성 SK 현대차 LG 롯데 등 대표 기업 총수들이 지구를 400바퀴 돌며 세계를 저인망식으로 훑는 유치전을 펼치면서 엑스포 유치를 위한 전 국민의 열망을 전 세계에 보여줬다. 남태평양 섬나라, 아프리카 오지를 가리지 않고 우리 기업들은 이용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지지를 호소했다. 정부 역시 180개국 3000여 명의 주요 인사들을 접촉했다. 파리를 비롯한 세계 주요 도시 랜드마크엔 ‘부산은 준비됐다(BUSAN IS READY)’라는 문구가 빠짐없이 걸렸다.
부산 엑스포는 61조 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 50만 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는 대형 프로젝트다. 5년마다 열리는 공식 등록 엑스포로는 한국의 첫 도전이다. 과거 88올림픽과 2002년 월드컵이 국가 도약의 전기가 됐던 것처럼 성장의 벽에 부딪힌 한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놓쳐선 안 될 기회다.
유치전 대장정의 대미를 장식할 투표를 앞둔 나머지 3일은 정부와 민간 유치위원회가 마지막 한 표라도 더 잡기 위해 총력전을 벌일 최후의 기회다. 엑스포 유치를 향한 국민의 염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 줌 후회도 남기지 않을 승부를 펼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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