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원 중심 파크골프장 이용…형평성 논란
[KBS 울산] [앵커]
태화강 등에 조성된 파크골프장이 지역 협회 중심으로 운영돼 비회원 등을 중심으로 불만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남구의회에서도 예약제 등 대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김영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울산 남구 태화강변에 있는 36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입니다.
남구가 8억 5천만 원을 들여 지난 6월 조성했습니다.
그런데 지역 파크골프협회 일부 회원들이 비회원 이용을 제한한다는 불만이 제기됐습니다.
[파크골프장 이용객/음성변조 : "(아무나 와서 쓰면 되는 거예요?) 아니요. 위탁관리를 남구 우리 협회에다 인계를 한 거예요."]
태화강변에 조성된 이 파크골프장은 예약 없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개방 시설입니다.
해당 협회 측은 일부 회원들이 비회원들에 대한 불만이 있을 수 있지만, 협회 차원에서는 이용에 제한을 두고 있지 않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파크골프장은 별다른 관리 주체가 없어 회원 천 4백여 명이 연 6만 원씩 내는 회비로 질서 유지와 일부 시설관리 등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남구 행정사무감사에서도 형평성 문제가 제기됐고, 의원들은 공공기관에서 직접 예약시스템을 운영하는 방안 등을 제안했습니다.
[이혜인/울산 남구의회 의원 : "무조건 회원제로 받기보다는 실제로 일회성이라도 좀 가볍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로 좀 만들어야 된다. 그래서 (예약)시스템 구축이 중요하다라는 제안을…."]
남구는 해당 파크골프장이 돈을 내고 이용하는 시설이 아닌만큼 예약시스템 운영은 어렵고, 협회 측에 파크골프장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라고 안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김영록 기자 (kiyu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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