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영, 첫날밤 사망한 남편 배인혁에 충격→현세로 타임슬립 ['열녀박씨' 첫방]

서지현 기자 2023. 11. 24.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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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녀박씨 계약결혼뎐 / 사진=MBC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이세영이 현세로 타임슬립했다.

24일 첫 방송된 MBC 새 금토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1회에서는 첫날밤과 함께 떠난 강태하(배인혁)와 타임슬립 후 재회하는 박연우(이세영) 모습이 그려졌다)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 사진=MBC


이날 '의복의 신'이라 불리는 호접 선생의 모습이 그려졌다. 기생이 입으면 황진이가 되고, 못난이가 입으면 시집을 가게 된다는 조선 제일의 의복을 만드는 호접 선생은 모두의 꿈이었다.

그러나 호접 선생은 얼굴을 가린 채 베일에 싸인 인물이었다. 그의 정체는 박 대감댁의 금쪽같은 외동딸 박연우(이세영)였다. 이미담(김여진)에게 혼인하기 싫어하는 딸 연우는 골칫덩어리였다.

혼인하기 싫어하는 것은 강태하(배인혁) 역시 마찬가지였다. 민혜숙(진경)은 그런 아들 강태하에게 혼인을 통보했다.

호접 선생에겐 위기가 닥쳤다. 옹주(김소혜)가 호접 선생이 만든 법도에 어긋난 의복을 입었고, 이를 주상전하(이민우)가 보고 크게 분노해 의복을 만든 자를 잡아들이라 한 것.

이를 모르는 박연우는 자신의 명성을 지키기 위해 조선 제일의 추남 광부에게 의복을 만들어 입혀 장가를 보낼 계획을 세웠다. 추남으로 소문난 강진사 댁 추남을 찾던 박연우는 강태하와 우연히 마주쳤다. 몸종의 옷차림을 한 박연우를 본 강태하는 "무엇을 하며 돌아다니냐"고 물었다. 이에 박연우는 "실은 이댁 추남…광부 도련님을 찾고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강태하는 박연우를 알고 있었다. 반면 박연우는 강태하를 알아보지 못했다. 강태하는 박연우에게 "데려다 주마. 그 추남 도련님께"라고 제안했다.

강태하와 함께 있던 박연우는 이미담이 눈에 보이자 다급하게 숨었다. 강태하는 자신의 입을 틀어막은 박연우를 보며 설렘을 느꼈다. 박연우가 들통날 위기에 처하자 강태하가 그를 대신해 나서며 위기를 모면했다.

박연우는 호접 선생으로 다시 의복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러나 주상전하의 명을 받은 의금부에서 호접 선생을 찾아나섰다. 도망치던 박연우를 구해준 것은 또 강태하였다.

이어 막다른 곳에 다다른 두 사람은 우연히 천명(이영진)과 마주쳤다. 천명은 두 사람을 가마에 숨겨줬다. 천명은 사례를 하겠다는 박연우에게 "다음에 따로 받는 것으로 하겠다. 연이 있으면 또 뵙겠지요"라고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박연우는 강태하에게 "절 아십니까. 그날 그 집에서도 그렇고, 오늘도 우연이라기엔 조금 이상해서요. 내가 여종이 아닌 것도 알고 있었죠"라고 물었다. 강태하가 머뭇거리던 사이, 박연우는 사월의 손에 끌려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돌아온 박연우를 기다리던 것은 혼처였다. 박연우는 이미담에게 "양반이면 뭐 합니까. 뜻대로 할 수 있는 게 하나 없는데. 뭘 그리 큰걸 바랐다고요. 그저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제 이름 석 자로 살고 싶을 뿐입니다. 그게 죄는 아니지 않습니까"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미담은 "아니. 죄다. 여인이 뭔가 하겠다, 꿈을 꾸는 것 자체가. 양반이면 뭐 하냐고? 그 허울 덕에 여태 네 뜻대로 산 게야. 오늘 그 난리에서 널 살린 게 양반이라는 껍데기인 걸 정녕 모르겠니"라고 호통쳤다.

강태하는 박연우가 흘린 시계를 돌려주기 위해 그의 집 담을 기웃거렸다. 그 순간 담을 넘던 박연우와 마주쳤다. 박연우는 자신을 따라오는 강태하를 때리며 "눈치를 국밥에 말아먹었어? 왜 마음대로 가지도 못하게 해"라고 눈물을 터뜨렸다. 그런 박연우를 강태하는 묵묵히 기다리고, 위로해줬다.

박연우는 결국 혼인을 하게 됐다. 그러던 중 천명과 마주쳤고, 그는 "애기씨의 운명이 궁금하지 않냐. 운명을 믿으십니까"라고 물었다.

그런 박연우의 혼례 상대인 강진사 댁 추남은 강태하였다. 강태하는 첫날밤 박연우에게 잘린 옷고름을 내밀며 "부부 지간에 잘라낸 옷고름을 나눠가지는 건, 이별하자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어리둥절한 박연우에게 강태하는 "언제 죽을지 모르는 몸이다. 어릴 때부터 가슴에 병증이 깊어 혼인은 생각도 안 했다. 허나, 와병 중이신 할아버님의 뜻을 거역할 수 없어 낭자에게 못할 짓을 했다"고 실토했다.

그러나 박연우는 그런 강태하를 밀어붙이며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인연이 가벼운 연이겠습니까. 하물며 부부의 연으로 맞닿은 인연입니다. 쉬이 여기지 마시지요"라고 말했다.

끝내 강태하는 박연우를 밀어내지 못했다. 그러나 강태하는 곧 각혈하며 쓰러졌고, 끝내 숨을 거뒀다. 민혜숙은 아들 강태하의 죽음에 박연우를 탓했다.

사월은 슬픔에 잠긴 박연우를 위로했다. 그리고 그날밤, 기묘한 붉은 달이 떴다. 박연우는 방 한편에서 강태하가 품고 있던 자신의 나비 노리개를 발견했다. 그 순간 괴한이 침입해 박연우를 납치했다.

납치된 박연우가 할아버지에게 선물 받았던 시계를 떨어뜨리는 순간, 모든 시간이 멈췄다. 우물에 빠진 박연우는 그곳에서 현세의 강태하와 마주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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