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왠 날벼락인가...'15년 전 이적 스노우볼' 최악의 변수, 승점 삭감 가능

김대식 기자 2023. 11. 24.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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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메인 데포 사건은 이번 시즌 토트넘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영국 '더 타임즈'는 "FA는 현재 토트넘에서 데포가 포츠머스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발생했을 수도 있는 심각한 에이전트 규칙 위반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24일 "FA 토트넘이 2008년 데포를 포츠머스에 팔았을 때 이적 규정을 위반했다는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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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저메인 데포 사건은 이번 시즌 토트넘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가 토트넘에서 뛰고 있던 저메인 데포의 포츠머스 이적 과정에 대해서 조사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 건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이었다. 영국 '더 타임즈'는 "FA는 현재 토트넘에서 데포가 포츠머스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발생했을 수도 있는 심각한 에이전트 규칙 위반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더 타임즈'는 "2008년 1월 데포의 이적과 관련된 비공개 청문회에서 데포, 다니엘 레비 회장 그리고 포스머스의 해리 레드냅 감독이 모두 협상 과정에서 무면허 에이전트를 상대로 한 게 드러났다"고 전했다. FA는 당시에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지만 새로운 증거가 나타나게 된다면 FA는 조사를 시작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FA는 곧바로 성명문을 발표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24일 "FA 토트넘이 2008년 데포를 포츠머스에 팔았을 때 이적 규정을 위반했다는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당시 데포 이적에 중심적인 인물이었던 미첼 토마스가 무면허 에이전트라는 게 알려진 것으로 보이인다.

FA 대변인은 "당시에는 FA가 중재의 당사자가 아니었다. 당시 FA와 얼마나 많은 정보가 공유됐는지는 불분명하고, 징계도 이뤄지지 않았다. 만약 그 당시에 이용할 수 없었던 새로운 증거가 있고, 우리의 규칙을 심각하게 위반했다는 것을 암시하는 증거가 있다면, 우리는 사건을 조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무자격 에이전트 문제는 매우 심각한 사안이다. 일례로 2008년 루턴 타운이 에이전트 규정 위반으로 인해서 승점 10점 삭감과 벌금 5만 파운드(약 8213만 원)이라는 중징계를 받은 적이 있기 때문이다. 에이전트 규정을 위반할 경우에는 이적시장 금지를 넘어서 매우 심각한 사안일 경우, 리그 강등이라는 징계가 나올 수도 있다.

만약 승점 삭감이라는 징계가 나온다면 토트넘한테는 최악이 아닐 수 없다. 현재 토트넘은 1위 맨체스터 시티보다 승점 2점 뒤진 4위다. 승점 5점만 삭감되어도 13위인 크리스탈 팰리스와 승점 차이가 단 5점으로 줄어든다. 토트넘은 당시의 이적이 무자격 에이전트를 통해 이뤄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반드시 증명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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