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데뷔골'로 인천 승리 이끈 박승호, "경기장선 내가 최고, 국대 DF에 주눅 안 들어"

조영훈 기자 2023. 11. 24.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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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골을 터트리며 인천의 승리를 이끈 박승호가 화려한 울산 수비진에 주눅들지 않으려고 했다고 전했다.

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 유나이티드는 24일 저녁 7시 30분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7라운드 울산 현대전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수훈선수로 선정된 박승호는 "울산과 경기를 하면서 (감독님이) 조직적 부분을 강조하셨는데 이런 부분이 승리를 이끌 수 있게 해줬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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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인천)

데뷔골을 터트리며 인천의 승리를 이끈 박승호가 화려한 울산 수비진에 주눅들지 않으려고 했다고 전했다.

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 유나이티드는 24일 저녁 7시 30분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7라운드 울산 현대전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후반 5분 박승호, 후반 28분 홍시후, 후반 31분 오반석의 연속 골이 터졌다. 울산은 후반 45분 주민규가 페널티킥 득점으로 만회했다.

경기 후 수훈선수로 선정된 박승호는 "울산과 경기를 하면서 (감독님이) 조직적 부분을 강조하셨는데 이런 부분이 승리를 이끌 수 있게 해줬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울산 수비진은 화려했다. 이날 선발로 김기희, 김영권, 김태환 등 각급 국가대표팀을 거친 수비수들이 나섰다. 박승호는 "경기장 안에서 내가 최고고 주눅들지 않으려고 했다. 배후 공간에 자신이 있어서 경기 전에 보다보니 좋은 경기력이 나올 수 있었다"라며 상대 선수들에게 기죽지 않았다고 말했다.

선제골 과정에서 왼 측면에 있던 최우진이 낮은 크로스로 박승호의 득점을 도왔다. 그림 같은 합작이었다. 그는 "후반전 들어가기 전에 우진이와 크로스를 땅볼로 올리라는 부분을 맞췄다. 항상 훈련하면서 맞춘 부분이 골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했다.

골 셀러브레이션을 하지 않고 곧바로 조성환 감독에게 뛰어가 안겼다. 그 이유를 "항상 이렇게 매 경기에 출전시켜주시는 게 감독님이다. 기회를 주시는 게 쉽지 않았을 텐데 말이다. 원래 골을 넣으면 달려갈 생각이었는데 감독님 밖에 보이지 않았다"라고 했다.

박승호는 지난 5월 열린 2023 FIFA 아르헨티나 U-20 월드컵에서 부상으로 조기 귀국해야 했다. 팀의 4강 신화를 국내에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이후 당시 참가했던 선수들은 주목받으며 A대표팀에 소집되거나, 해외 진출을 하는 등 승승장구했다. 그는 "자극을 받았기보단 나만 잘하면 되는 느낌이었다. 준비하던 대로 준비했다"라고 했다.

이어 "U-20 월드컵에서 다친 게 가장 큰 도움이 됐다. 동기부여가 됐다. 스스로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다. 골을 넣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라며 "주변에서 해낼 수 없다는 말도 들었다. 다쳐서 끝났다는 이야기를 한 사람도 있었는데 동기부여가 돼 우뚝 설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지난 35라운드 광주 FC전에서는 최우진이 인천의 결승골을 터트리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에는 박승호 차례였다. "수비수인 최우진 선수가 공격포인트를 했고 저는 없는 상황에서 경기를 출전하면서 공격포인트가 없다는 게 많이 불편한 마음이었다. 감독님께서 기회를 주신 덕에 했다."

최근 인천은 20대 초반의 어린 선수들이 맹활약하며 팀 분위기를 살린다. 광주에 이어 울산까지 잡아냈다. 그는 비결로 "우리 팀에 에너지를 불어넣을 수 있는 게 어린 선수 플레이다. 많이 도와주고 많이 따라줘 큰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었다. A, B 팀이 있지 않고 모두 A팀이기에 이런 결과가 있을 수 있었다"라고 했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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