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 레드카펫, 진행자 입술까지 파래진 무리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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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24일 오후 여의도 KBS홀에서 열렸다.
추운 겨울 시작되는 연말 시상식 등 야외 레드카펫 행사에는 일반적으로 진행자를 위해 스탠드 가스 히터 등이 설치돼 한파를 막아준다.
30년간 함께한 청룡영화상 진행을 마무리하는 배우 김혜수의 아름다운 퇴장만큼 관심이 적을 수 있는 레드카펫 진행자를 위한 배려도 함께 챙기는 청룡영화상이 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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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에 앞서 KBS홀 야외에는 레드카펫이 설치됐다. 수상자와 시상자 등 참석자를 위한 화려한 레드카펫이다.
리허설과 대기 시간, 레드카펫 행사까지 2시간 여 소요된 청룡영화상 외부 레드카펫 진행은 아나운서 홍주연과 유튜버 이승국이 맡았다.
24일 저녁 7시. 서울 기온은 영하 2도, 체감온도는 영하 7도였다. 짧지 않은 시간동안 두 진행자는 추위에 떨어야만 했다.
추운 겨울 시작되는 연말 시상식 등 야외 레드카펫 행사에는 일반적으로 진행자를 위해 스탠드 가스 히터 등이 설치돼 한파를 막아준다. 또는 진행 요원들이 롱패딩 등으로 잠깐식 진행자의 추위를 달래주기도 한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번 청룡영화상 시상식 레드카펫에서는 그런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취재진과 방송관계자, 구경에 나선 팬들은 단단한 준비에도 발끝으로 전해지는 추위에 몸을 움추렸는데, 얇은 옷의 진행자는 오죽했을까.
슈트차림으로 진행에 나선 유튜버 이승국뿐만 아니라 시상식 드레스 코드를 맞춘 아나운서 홍주연은 더욱 추위에 떨어야만 했다. 레드카펫 행사 중간부터는 입술이 파랗게 질리고 팔은 빨갛게 물들어갔다.
떠는 모습은 취재진 카메라에도 고스란히 담겼다. 일부 취재진은 사고가 날까 조마조마한 마음이었다.
청룡영화상 마지막 진행, 배우 김혜수의 기사가 이슈가 된 하루다.
30년간 함께한 청룡영화상 진행을 마무리하는 배우 김혜수의 아름다운 퇴장만큼 관심이 적을 수 있는 레드카펫 진행자를 위한 배려도 함께 챙기는 청룡영화상이 되길 바라본다.
[강영국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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