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부산엑스포 통해 인류 과제 함께 고민하고 풀어갈 것"

나연준 기자 최동현 기자 2023. 11. 24.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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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대한민국은 2030 부산엑스포를 개최해 개발 격차, 기후 격차, 디지털 격차 문제를 포함해 인류가 마주한 도전 과제들을 국제사회와 함께 고민하며 풀어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인류가 당면한 도전과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고자 한다"며 "먼저 공적개발원조(ODA) 자금을 대폭 확대해 수원국들이 위기를 극복하고 스스로 도약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맞춤형 개발협력'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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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기후·디지털 '3개 격차' 해소 의지…"지속가능한 미래" 방점
"부산, 마지막 보루이자 탯줄 같은 도시…화합과 연대의 장 될 것"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이시레물리노에서 열린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부산엑스포(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4차 경쟁 프레젠테이션(PT)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6.2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파리·서울=뉴스1) 나연준 최동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대한민국은 2030 부산엑스포를 개최해 개발 격차, 기후 격차, 디지털 격차 문제를 포함해 인류가 마주한 도전 과제들을 국제사회와 함께 고민하며 풀어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프랑스 파리에서 주재한 '국제박람회기구(BIE) 대표 초청 오찬'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지지를 당부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오찬에는 파리에 상주하는 BIE 대표단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개발협력'과 '글로벌 연대'를 키워드로 대한민국이 개발 격차, 기후 격차, 디지털 격차 세 분야 격차 문제 해소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부산엑스포를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라는 비전을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지정학적 갈등이 식량 위기와 에너지 위기를 가져오고, 기후 위기는 기후 취약국의 경제는 물론 생존까지 위협하고 있다"며 "급격한 디지털 전환이 디지털의 국가별 격차를 야기하고, 이는 국가 간 경제 격차를 가중시키고 있다"고 짚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인류가 당면한 도전과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고자 한다"며 "먼저 공적개발원조(ODA) 자금을 대폭 확대해 수원국들이 위기를 극복하고 스스로 도약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맞춤형 개발협력'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 스타트업들이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지원으로 개도국에 말라리아 진단 스마트 기기를 보급했던 사례를 언급하면서 "기술과 전문성을 보유한 민간의 참여가 더해진다면, 개발협력의 성과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국제사회의 저탄소에너지 전환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라며 "대한민국은 녹색기후기금(GCF)에 3억 달러를 추가 공여하는 한편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그린 ODA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재생에너지와 함께 원전, 수소와 같은 고효율 무탄소에너지의 이용을 확산함으로써 무탄소 연합(Carbon Free Alliance)을 선도해 나가겠다"며 "녹색 기술과 녹색 인프라를 국제사회에 널리 공유함으로써 국가 간 기후 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디지털 격차에 대해서도 "대한민국은 디지털 ODA를 대폭 확대하여 디지털 취약국들의 교육, 보건, 금융 서비스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이 가져오는 혜택이 전 인류 사회에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대한민국이 책임있는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부산은 70여 년 전 공산 침략을 받았을 때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는 마지막 보루였고, 전후에는 원자재 수입과 상품 수출의 거점으로서 대한민국의 눈부신 경제성장을 견인한 어머니의 탯줄과 같은 도시"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부산 엑스포는 세계인 누구나 참여하여 고유의 문화와 기술을 소개하고 보다 나은 미래 비전을 이야기하는 화합과 연대의 장소가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부산이 그러한 축제의 무대를 선사할 수 있도록 따뜻한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당부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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