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우주연상 이병헌 “다음달 둘째 나와. 이민정씨 子와 영광 함께”[44회 청룡영화상]

배우 이병헌이 24일 44회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사진 | KBS

[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배우 이병헌이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44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송강호(거미집), 유해진(달짝지근해), 류준열(올빼미), 도경수(더문) 등 쟁쟁한 남우주연상 후보를 제치고 이병헌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콘크리트 유토피아’ 엄태화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한 직후 수상한 이병헌은 함께 출연한 배우 김선영, 박보영 등과 기쁨을 나눴다.

이병헌은 “공중파를 무수하게 해봤는데도 굉장히 긴장이 된다. 좀 전에 박진영씨가 나와서 생각났는데, 인생에 후회되는 순간 중 하나가 10여년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잔뜩 취해가지고 박진영씨와 댄스배틀을 했던 기억이 있다. 그때 본 분들을 지금도 피해다닌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배우 이병헌이 24일 44회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가운데 송강호가 웃고있다. 사진 | KBS

그는 “청룡영화상은 정말 공정한 상으로 유명한데, 제가 받은 걸 보니 정말 공정한 것같다”라더니 “(송)강호형 농담이에요”라며 웃었다.

이어 “권위는 그냥 생기는게 아니라 신뢰를 쌓으면 자연스럽게 생기는 것같다. 청룡영화상이 이렇게 권위있는 시상식이 된건 그 한가운데 김혜수라는 분이 30년이란 긴 시간 동안 진행해오셨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그럼 다섯살때부터 하신거냐”라고 말해 웃음바다가 됐다.

이병헌은 “다음달에 둘째가 나온다. 태명은 ‘버디’라고 지었다. 지금 집에서 지켜보고있을 이민정씨, 이준후, 버디와 함께 이 영광을 함께 하겠다. 나이스 버디”라며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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