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워도 마음은 따뜻하게..."온기를 나눕니다"

이문석 2023. 11. 24.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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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진 게 넉넉하지 않더라도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특히 요즘처럼 날씨가 추워지면 어려운 이웃을 더 돌아보게 되는데요.

저마다 방식으로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있는 이들을 이문석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기자]

현미, 서리태 같은 잡곡이 책상 가득합니다.

큰 상자에 차례차례 옮겨 담고, 정성 들여 쓴 카드도 넣었습니다.

근처 저소득층 가정에 전달할 지역 농산물 꾸러미입니다.

선물 마련은 대학에서, 재학생들은 포장을 맡았습니다.

[임세민 / 백석대 재학생 : 제가 담은 현미가 받으시는 분께 뭔가 큰 힘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대학은 '이웃과 함께한다'는 설립 취지에 맞춰 김치, 생필품 등을 나누는 일을 20년째 잇고 있습니다.

[장택현 / 백석대 대학혁신위원장 : 추운 겨울이지만 따뜻하다. 그래서 살 만한 세상이다. 올해는 그런 따뜻한 겨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충남소방본부 대원들은 특별한 액수를 매일 기부하고 있습니다.

한 명에 하루 119원씩.

소방 신고번호인 119를 상징하는 금액인데, 의용소방대원까지 5천7백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김종국 / 홍성소방서 : 정말 필요한 데 모금액이 사용되고 사용된 모금액을 받으신 분들도 감사함을 표현하는 걸 보면서 마음속으로 울림을 느끼고 있습니다.]

전국 천2백여 기관과 회사의 구성원들이 충남소방본부처럼 약정을 맺어 월급에서 매달 일정액을 이웃을 위해 내어놓고 있습니다.

평소에 소비활동을 하면서 기부를 실천하는 방법도 최근 다양해졌습니다.

한 편의점 업체는 수익의 일정 부분을 기부하는 '사랑의열매' 협력 상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김현정 / 대학생 : 기부에 대해서 별로 생각 안 하던 사람이라도 (물건을) 사면 기부 하는 거니까 좋은 것 같아요.]

협력 상품이 아니더라도, 포장에 '사랑의열매' 로고가 찍힌 상품을 사거나 '사랑의열매' 표시가 내걸린 가게를 이용하면, 판매액 일부가 이웃돕기 성금으로 전달됩니다.

YTN 이문석입니다.

촬영기자:도경희

YTN 이문석 (mslee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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