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워도 마음은 따뜻하게..."온기를 나눕니다"
[앵커]
가진 게 넉넉하지 않더라도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특히 요즘처럼 날씨가 추워지면 어려운 이웃을 더 돌아보게 되는데요.
저마다 방식으로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있는 이들을 이문석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기자]
현미, 서리태 같은 잡곡이 책상 가득합니다.
큰 상자에 차례차례 옮겨 담고, 정성 들여 쓴 카드도 넣었습니다.
근처 저소득층 가정에 전달할 지역 농산물 꾸러미입니다.
선물 마련은 대학에서, 재학생들은 포장을 맡았습니다.
[임세민 / 백석대 재학생 : 제가 담은 현미가 받으시는 분께 뭔가 큰 힘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대학은 '이웃과 함께한다'는 설립 취지에 맞춰 김치, 생필품 등을 나누는 일을 20년째 잇고 있습니다.
[장택현 / 백석대 대학혁신위원장 : 추운 겨울이지만 따뜻하다. 그래서 살 만한 세상이다. 올해는 그런 따뜻한 겨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충남소방본부 대원들은 특별한 액수를 매일 기부하고 있습니다.
한 명에 하루 119원씩.
소방 신고번호인 119를 상징하는 금액인데, 의용소방대원까지 5천7백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김종국 / 홍성소방서 : 정말 필요한 데 모금액이 사용되고 사용된 모금액을 받으신 분들도 감사함을 표현하는 걸 보면서 마음속으로 울림을 느끼고 있습니다.]
전국 천2백여 기관과 회사의 구성원들이 충남소방본부처럼 약정을 맺어 월급에서 매달 일정액을 이웃을 위해 내어놓고 있습니다.
평소에 소비활동을 하면서 기부를 실천하는 방법도 최근 다양해졌습니다.
한 편의점 업체는 수익의 일정 부분을 기부하는 '사랑의열매' 협력 상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김현정 / 대학생 : 기부에 대해서 별로 생각 안 하던 사람이라도 (물건을) 사면 기부 하는 거니까 좋은 것 같아요.]
협력 상품이 아니더라도, 포장에 '사랑의열매' 로고가 찍힌 상품을 사거나 '사랑의열매' 표시가 내걸린 가게를 이용하면, 판매액 일부가 이웃돕기 성금으로 전달됩니다.
YTN 이문석입니다.
촬영기자:도경희
YTN 이문석 (mslee2@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성층권 북극에 교란...경험해 보지 못한 한파 오는 것" [Y녹취록]
- 고개 푹 숙인 정유정의 최후진술...울먹이며 한 말 [Y녹취록]
- 영상 하나 아니었다...'황의조 불법촬영' 피해자 추가 확인 [지금이뉴스]
- "비정규직은 10분 일찍 출근해" 밥값·수당도 차별한 은행들
- 친딸 성추행하다 아내에게 눈 찔린 40대 실형
- "승강기 전단지 뗐다가"…'검찰 송치'된 여중생의 결말
- 사격 김예지, 돌연 선수 생활 접는 '진짜 이유' 밝혀졌다
- 지디도 탄 '사이버 트럭' 사고로 산산조각..."탑승자 전원 생존"
- [단독] 69억 상속 노렸나?...판결문으로 본 '냉동고 시신' 사건 전말
- "소녀상 중요성 몰랐다" 美 유튜버 소말리 고개 숙였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