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겨드랑이털 감식도 음성, 지드래곤 탈색 여부도 ‘음성’…경찰 ‘마약 증거’ 못찾나

박세영 기자 2023. 11. 24.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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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선상에 오른 배우 이선균(48)씨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2차 정밀 감정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24일 경찰 등에 따르면 국과수는 최근 이씨의 체모를 추가로 정밀 감정한 결과 마약 음성 반응이 나왔다고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통보했다.

현재 인천경찰청이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나 내사 중인 인물은 이씨와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씨를 포함해 모두 1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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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연예인 2명 더” 의혹… 경찰, “아직 내사자 없다”
경찰에 출석하는 배우 이선균(왼쪽)과 가수 지드래곤. 연합뉴스 뉴시스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선상에 오른 배우 이선균(48)씨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2차 정밀 감정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룹 ‘빅뱅’ 멤버 지드래곤(35·권지용)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모발 탈색’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정밀 감정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권씨는 국과수의 ’모발·손·발톱 정밀감정’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24일 경찰 등에 따르면 국과수는 최근 이씨의 체모를 추가로 정밀 감정한 결과 마약 음성 반응이 나왔다고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통보했다.

앞서 경찰은 신체 압수수색 영장을 법원에서 발부받아 지난주 이씨의 체모를 추가로 채취한 뒤 국과수에 2차 정밀감정을 의뢰했다.

이씨는 소변을 활용한 간이 시약 검사에 이어 모발 등을 채취해 진행한 1차 정밀 감정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또 그의 다리털은 중량 미달로 감정이 불가능하다는 판정이 나왔다.

이씨는 올해 유흥업소 실장 A(29·여)씨의 서울 자택에서 대마초 등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마약 투약 등 전과 6범인 A씨는 올해 3∼8월 필로폰이나 대마초를 3차례 투약하거나 피운 혐의로 먼저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A씨가 나를 속이고 약을 줬다"며 "마약인 줄 몰랐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현재 인천경찰청이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나 내사 중인 인물은 이씨와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씨를 포함해 모두 10명이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최근 국과수로부터 "권씨의 모발에서 탈색이나 염색을 한 정황이 발견되지 않았다"라는 취지의 의견도 전달받았다. 이번 감정의뢰는 염색이나 탈색을 하게 되면 마약 반응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 경우가 종종 발생해, 마약 투약 사실 여부를 정확하게 판단하기 위해 실시됐다.

실제로 권씨는 지난 6일 인천논현경찰서에 출석해 "탈색이나 염색을 한 적 있느냐"라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없다"고 답하기도 했다. 권씨는 당시 경찰의 간이 시약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경찰은 권씨의 모발과 손·발톱을 채취해 국과수에 정밀감정을 의뢰했고, ‘음성’이 나왔다는 결과를 통보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권씨와 관련 추가 감정은 의뢰하지 않을 것"이라며 "수사 사안에 대해선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A씨가 경찰에 "마약 투약이 의심되는 연예인이 2명 더 있다"고 진술했다는 보도가 있었으나 경찰은 수사나 내사 대상자로 추가된 인물은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 진술에서 추가로 등장했다는 인물을 수사선상에 올릴지는 추후 검토해본다는 입장이다.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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