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Utd, 울산 누르고 3-1 ‘박승호·홍시후’ 등 선전…전북 제치고 K리그1 ‘4위 도약’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FC가 ‘챔피언’ 울산에 완승, 2024-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행에 한발 더 다가선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24일 오후 7시30분 중구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리그 마지막 홈 경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7라운드에서 박승호·홍시후 등 ‘젊은피’의 활약으로 울산 현대를 3대 1로 꺾고 우승했다. 이로써 인천은 전북(승점 54)을 제치고 ACL2 출전권이 주어지는 4위(승점 56)로 올라섰다.
앞서 인천 유나이티드는 리그 우승을 조기 확정지은 울산과 맞붙었다. 울산과의 통산 상대 전적은 14승·18무·28패로 울산이 앞섰다. 특히 인천은 K리그1, ACL, FA컵 경기까지 3개의 대회를 동시에 치르며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또 신진호·이명주·델브리지·음포쿠·제르소·무고사·문지환 등 핵심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출전을 못하는 등 전력 손실도 컸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이날 3-4-3 포메이션으로 출격했다. 공격수에는 김보섭·천성훈·박승호를 전진 배치하고, 중원에는 최우진·김도혁·박현빈·홍시후가 나섰다. 수비에는 오반석·권한진·김연수를 배치하고 골문은 김동헌이 지켰다.
전반전에서는 양팀의 골키퍼가 선방하며 팽팽한 균형을 보였다. 전반 31분 김동헌이 울산의 바코·주민규 등의 슈팅을 막아내며 전반전을 0대 0으로 마무리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후반전이 시작하자마자 공격적인 경기를 펼쳤다. 후반 5분만에 박승호의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면서 인천이 선제골을 가져갔다. 특히 박승호는 K리그 데뷔 골을 성공적으로 넣으면서 팀의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후반 28분 홍시후가 골망을 향해 골을 넣지만 울산의 수비, 에르난데스에게 공이 넘어갔다. 에르난데스가 페널티박스 앞에 있는 홍시후에게 패스하면서 슈팅, 2번째 골로 인천이 경기의 주도권을 완전히 빼앗았다. 이어 3분 뒤인 후반 31분 김보섭이 박스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오반석의 헤더로 3번째 골까지 성공했다.
그러나 이에 지지 않고 울산도 점수를 좁히기 위해 애썼다. 후반 44분 이명재의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에서 주민규의 정면 슛으로 1점을 만회했다. 이어서도 공격적인 경기를 이끌어나갔지만 결국 인천에 3대 1로 완패했다.
조성환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리그 홈 마지막 경기를 팬 여러분과 승리를 함께 만들어 기쁘다. 무엇보다 신인 선수와 중심을 잡아주는 고참 선수들의 조화가 잘 이뤄져 시너지를 발휘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탈한 선수들의 아쉬움보다 그동안 잘 준비해 준 선수들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며 “오늘 경기에서는 후반의 찬스와 그걸 잘 이용한 선수들의 결정력이 결국 3골을 만들어 낸 것 같다”고 경기를 분석했다.
한편, 전북은 오는 25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와의 K리그1 파이널A 37라운드를 앞두고 있다.
박귀빈 기자 pgb028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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